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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 장관 등 국무위원 적십자회비 납부율 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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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 장관 등 국무위원 적십자회비 납부율 56%
  • 의약뉴스
  • 승인 2005.09.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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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명옥의원, '지도층 봉사의식 부족'

참여정부의 장차관들의 적십자회비 납부율이 저조해 비난을 받고 있다. 복지위 소속 한나라당 안명옥의원은 대한적십자사로부터 자료를 받아 참여정부 전․현직 총리와 장․차관, 처․청장 118명을 대상으로 적십자회비 납부실적을 분석했다.

그 결과 현직 총리․장관의 적십자회비 납부율이 56%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안의원은 “실종된 노블리스 오블리주 실태”라며 “지도층부터 자발적 봉사를 실천하고 기부문화 확산에 앞장서야”한다고 지적했다.

안의원은 “‘참여’를 유난히 강조하던 노무현 정부 권력 핵심층의 솔선수범 자세와 노블리스 오블리주가 바닥을 기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비난했다.

연도별 납부 현황을 보면 참여정부 초기 83.9%이던 납부율이 2004년에는 80.1%, 2005년에는 73.5%로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현재 총리․장관으로 재직하고 있는 국무위원들은 2003년에는 93%가 납부하다가 납부율이 하락해 현재는 56%만 납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총리․장관으로 재직하고 있으나 2003년 참여정부 출범할 때 국무위원이 아니었던 국무위원은 그렇지 않았던 이들은 18명으로서, 이들은 총리․장관이 되고 나서 오히려 납부율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안의원은 “고위공직자들의 이 같이 저조한 회비납부 실적은 어려운 경제 상황에도 한푼 두푼 정성을 모아 납부하는 일반 국민에게는 정말 부끄러운 일”이라고 지적하고, “참여정부는 말로만 참여복지를 외칠 것이 아니라 고위 공직자를 비롯한 사회 지도층이 ‘참여’의 모범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2003-2005 차관급 이상 전임․현직 고위공직자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기부실적’에 따르면, 2003년도 1실․2처․18부․16청 전현직 차관급 이상 고위공직자가 한국의 대표적 사회복지단체인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한 것은 겨우 6개 부처 장․차관 230만원에 불과했다.

이는 1인당 평균 6만2,162원에 해당 금액이다. 2004년도에는 5명이 370만원을 기부하여서 1인당 평균 10만원으로 늘었다. 하지만 2005년도에는 겨우 3명이 1,182,400원을 기부해 1인당 평균 3만1,956원으로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안의원은 “공직자라고 해서 원하지도 않는 기부를 억지로 해야 한다고 강요를 할 수는 없다”면서도 “지금과 같이 어려운 경제상황 하에서 어려움을 나누고 힘을 모으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드는데 공직자들의 솔선수범한다면 우리 사회의 기부문화 확산에 더욱 큰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고 문제제기의 기본 취지를 밝혔다.

의약뉴스 박현봉 기자(nicebong@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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