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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병용금기’, ‘연령금기’ 보고에 당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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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병용금기’, ‘연령금기’ 보고에 당혹
  • 의약뉴스
  • 승인 2005.09.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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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상 모르고 작성된 내용 '일축'
지난 15일 전재희 의원(한나라당 경기․광명 을)이 제출한 보고서에 개국가가 당혹스러워 하고 있다.

전 의원이 제출한 보고서에는 병용금기나 배합금기를 해도 의․약사는 진료비 삭감만 당할 뿐 아무런 불이익이 없기 때문에 제도를 무시하고 처방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병용금기나 연령금기 배합금기 약물의 처방은 환자의 생명권을 침해하는 문제라고 지적하며 의․약사 처벌 법규를 신설하자고 주장하고 있다.

이와관련 노원구의 개국약사는 21일“실정을 모르고 처벌 법규를 주장하고 있다”면서 “처방이 나오면 약사는 조제만 하는데 왜 우리까지 몰아세우느냐”고 불만을 표시했다.

이 약사는 “우리가 병원에 전화를 해서 항의를 해도 의사는 콧방귀만 뀌는데 약사가 무슨 수로 처방 품목을 바꿀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실제로 약국에서 병원으로 대체조제를 요구할 경우 병원이 거절하는 경우가 태반이다.(본지 9월 12일자 참고)

인근의 다른 약사는 “조사를 하려면 제대로 해야 하지 않겠느냐”면서 “처방권을 주고 잘잘못을 따져라”며 격앙된 어조로 말했다.

전의원 측근의 한 관계자는 “책임문제는 아직 논의 되어야 할 부분이다”면서 “보고서에 일반의약품도 적용되기 때문에 처방하는 사람이 누구인지를 가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이 관계자는 “처방에 문제가 있을 때 약국에서 문제를 바로 잡을 수 있는 제도를 만들자는 취지였다”고 해명였다.

하지만 개국가는 "입법활동을 하는 국회의원의 신분을 생각하면 경솔한 보고서 작성이다"고 비난하고 있어 앞으로 어떤 식으로 사태가 결말날지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

의약뉴스 박진섭 기자(muzel@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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