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기반의 알레르기 면역치료제 전문기업 ALK는 미국 식품의약국이 집먼지 진드기(HDM)에 대한 설하 알레르기 면역치료제(SLIT)를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HDM SLIT 정제는 알레르기성 질환의 원인이 되는 항원인 알레르겐 추출물이며 미국에서는 큰다리먼지진드기(Dermatophagoides farinae) 또는 세로무늬먼지진드기(Dermatophagoides pteronyssinus)에 대한 IgE 항체 생체외 검사 또는 알레르겐 피부 반응 검사를 통해 확인된 결막염을 동반하거나 동반하지 않는 집먼지 진드기 유발 알레르기 비염에 대해 승인됐다.
HDM SLIT 정제는 18세에서 65세의 성인 환자를 위한 약물이며 유럽과 호주에서는 아카리작스(Acarizax)라는 제품명으로, 일본에서는 미티큐어(Miticure)라는 제품명으로 판매되고 있다.
이 약물에 관한 생물학적제제 허가신청서는 본래 2016년 2월에 MSD가 ALK와 맺은 제휴계약 하에 제출했었지만 이후 제휴관계는 종료됐으며 SLIT 정제 포트폴리오에 관한 모든 북미 내 권리는 ALK에게 반환됐다.
ALK의 카르스텐 헬만 최고경영자는 “HDM SLIT 정제의 승인은 ALK에게 새로운 시대의 시작을 의미한다”며 “이제 미국 내 SLIT 포트폴리오에 대한 모든 권한을 보유 중이며 미국 사업부로 통합된 상태”라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 몇 달 동안은 미국 사업 조직 규모를 확대시켜 이미 출시된 그라스텍(Grastek)과 래그위텍(Ragwitek)을 판매할 계획이며 HDM SLIT 정제의 경우 미국 내 도입에 앞서 관련 역량을 구축하고 출시 준비를 마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ALK의 목초꽃가루 알레르기에 대한 SLIT 정제 그라스텍과 돼지풀 알레르기에 대한 SLIT 정제 래그위텍은 2014년에 미 FDA에 의해 승인된 제품들이다.
집먼지 진드기는 알레르기 비염의 가장 흔한 원인이며 유럽, 북미, 일본에서는 약 9000만 명, 중국에서는 1억 명 이상의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집먼지 진드기로 인한 알레르기 비염 환자 중 약 50%는 동반되는 천식에 시달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