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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인력 급증에도 활동인력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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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인력 급증에도 활동인력 부족
  • 의약뉴스 신승헌 기자
  • 승인 2016.10.06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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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 2명 중 1명은 ‘미취업’...의사 42.2% 종병 근무

국내 보건의료인력이 지난 10년간 해마다 주요 선진국보다 높은 속도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양적으로는 여전히 미흡한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복지부가 발간한 ‘2015 보건복지백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우리나라 의사 면허자 수는 총 11만 5976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10년 전인 2005년 8만 5284명 보다 약 1.35배, 20년 전인 1995년 5만 7188명 보다는 2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하지만 한의사를 포함한 인구 천 명당 활동 의사 수는 2.2명으로 아직 OECD 평균(3.2명)에도 미치지 못해 상대적으로 의사 수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1977년 14개교, 1380명 수준이었던 의과대학 입학 정원은 이후 꾸준히 확대되다가 지난 2006년부터는 41개교, 3058명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치과의사 수도 10년 전인 2005년(2만 1566명) 보다 약 34.2% 증가해 2만 8942명(2015년 12월 31일 기준)에 이르렀다. 그러나 인구 천 명당 활동 치과의사는 0.44명 수준으로, 역시 주요 선진국 평균인 0.64명에 미치지 못했다.

보건복지부 이스란 의료자원정책과장은 “치과의사 직종은 의사 직종과 마찬가지로 지역적인 불균형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중·장기적인 인력추계 및 수급계획이 필요한 시점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 약사 면허자 수는 같은 기간(2005~2015년) 5만 4845명에서 6만 5510명으로 1.19배 증가했지만 인구 천 명당 활동 약사 수는 0.65명으로 OECD 평균인 0.76명 보다 낮았다.

또한, 간호사는 21만 3647명에서 33만 8629명으로 1.58배 늘었지만 인구 천 명당 활동 간호사(간호조무사 포함)는 5.2명으로 OECD 국가 평균(9.8명)에 비하면 부족한 실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2015년 의료인 면허신고 현황’을 살펴보면, 면허소지자 가운데 의료기관에서 일하고 있는 비율이 가장 낮은 직종은 ‘간호사’였다.

2015년 12월 31일 활동 간호사 수는 15만 8247명(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록 기준)으로 집계돼 전체 면허소지자(33만 8629명)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46.7% 정도가 의료기관에 고용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사의 경우 면허소지자 11만 5976명 가운데 약 81.9%인 9만 5076명이 의료기관에 근무하고 있었으며, 근무자의 42.2%(4만 120명)는 종합병원에서 일했다.

다음으로는 의원(39.4%, 3만 7438명), 병원(16.1%, 1만 5361명) 순이었으며 보건기관에 취업해 있는 의사는 2.3%(2157명) 수준이었다.

의료기관에서 근무하고 있는 치과의사는 전체 면허소지자(2만 8942명)의 81.3%가량인 2만 3540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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