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4-04-29 15:39 (월)
남인순 의원, “결핵환자 쉼터 확충해야”
상태바
남인순 의원, “결핵환자 쉼터 확충해야”
  • 의약뉴스 신승헌 기자
  • 승인 2016.10.05 13: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노숙인 결핵 유병율, 일반인보다 23배 높아…체계적 치료·관리 필요

노숙인 결핵환자를 위한 쉼터를 확충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결핵협회가 노숙인 결핵환자 쉼터로 지난 2011년 개설해 대한성공회에 위탁운영하고 있는 ‘미소꿈터(미래와 소망을 꿈꾸는 터전)’가 좋은 운영성과를 보임에 따라 제기된 주장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송파구병)은 5일 대한결핵협회에 대한 국정감사 질의를 통해 “노숙인 결핵관리시설인 미소꿈터에는 지난 2011년에 개설해 금년 8월까지 총 215명의 노숙인 결핵 환자가 입소했고, 이 중 189명이 완치했으며, 현재 19명을 보호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미소꿈터의 입소자 대비 완치자 비율이 높은 편으로 판단된다”며 “결핵유병률이 매우 높고 치료순응도가 떨어지는 노숙인 결핵환자의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미소꿈터와 같은 노숙인 결핵관리시설을 서울지역 이와의 시․도로 추가 설립해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노숙인 결핵환자 쉼터인 ‘미소꿈터’는 거리 노숙인이 가장 많이 머무는 서울역에서 멀지 않은 한강대로변에 위치해 있다.

 

질병관리본부의 2010년 ‘노숙인 폐결핵 유병률 및 결핵감염률 조사’ 결과에 따르면, 노숙인 폐결핵 유병률은 5.8%로 일반인 유병률 0.25%에 비해 2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치료 순응도 역시 일반인 집단에 비해 50%에 불과하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이와 관련해 남 의원은 “노숙인은 부실한 식단과 열악한 주거로 발병률이 높고 치유도 어려워 노숙인 결핵환자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와 치료가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대한결핵협회에서는 매년 취약계층 결핵검진을 통해 노숙인에 대한 검진을 실시하고 있다.

대한결핵협회가 남인순 의원에게 국정감사 자료로 제출한 ‘노숙인 결핵 검진현황’에 따르면 2013년부터 금년 8월까지 총 3만 2104명을 검진해 이중 4.3%인 1388명이 결핵 유소견자로 나타났다. 결핵유소견자는 환자가 아닌 의심자로서 보건소의 정밀검사를 통해 결핵을 확진하게 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