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미혁 의원, “21만 불법체류자, 검진 사각지대”
국내 체류 외국인 결핵환자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권미혁 의원은 2001년 152명 수준이었던 외국인 결핵환자 수가 2015년에는 1944명으로, 14년 동안 13배 증가했다고 5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국내 전체 결핵 환자 중 외국인 환자의 비율은 지난해 기준으로 5%(1944명) 수준으로 증가했다.
아울러 권 의원은 지난해 기준 불법체류자가 21만명을 넘겨 의료사각지대에 있는 외국인을 포함할 경우 실제 국내 거주 외국인 결핵 환자 수는 통계보다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결핵협회가 진행하고 있는 의료취약계층 대상 결핵검진사업의 외국인 대상 검진은 갈수록 줄어 결핵 관리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지적했다.
권 의원에 따르면 2014년 대비 2015년 외국인 결핵 검진자 수는 39% 줄어든 6738명 정도이다. 또한, 8월말 기준 올해 외국인 결핵 검진자 수는 2833명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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