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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학조사관 교육, 근본적 변화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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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학조사관 교육, 근본적 변화 필요"
  • 의약뉴스 신승헌 기자
  • 승인 2016.09.05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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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본 보고서 발표..."수요자 개편 요구 높아"
 

감염병 대응을 위한 역량 강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보건당국 내부로부터 나왔다. 특히, 역학조사교육 개편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다.

질병관리본부는 기존 공중보건의 중심의 역학조사관 제도가 전문직 공무원으로 구성된 역학조사관으로 바뀜에 따라, 역학조사관 교육에 대한 근본적인 변혁 필요성이 높아졌다고 최근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다양한 감염병에 대한 국내 방역체계의 중심에 있는 역학조사관은 지난해까지는 대부분 공중보건의로 구성됐다.

하지만 전문성을 갖춘 역학조사관 부족이 지난해 메르스 사태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면서 공무원 역학조사관의 대폭적인 충원 결정(질병관리본부에 30명, 시·도에 34명 이상)이 있었다.

이후 질병관리본부는 역학조사 전문인력 육성방안 수립을 위한 설문조사를 2016년 1월 25일부터 3월 18일까지 진행했다. 전체 응답자수는 173명으로 전문가가 27명(15%), 역학조사관 22명(13%), 질병관리본부 직원 81명(46%), 시·도 공무원 42명(24%)이 참여했다.

조사 결과, 질병관리본부 직원에 대해서는 전체의 83%(전문가 93%, 질병관리본부 근무 직원 83%, 역학조사관 67%)가, 시·도 공무원에 대해서는 91%(시·도 공무원 95%, 역학조사관 90%, 전문가 85%)가 역학조사 교육훈련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신입직원에 대한 업무 배치 전 적정 교육기간은 질병관리본부 직원에 대해서는 2주가 적당하다는 의견이 40%(49명), 시·도 공무원 신입직원의 경우 1주 이내가 바람직하다는 응답이 39%(32명)로 가장 높았다.

역학조사 전문인력 육성 계획 시 교육 운영에 대한 의견을 조사 결과 질병관리본부 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일 경우, 1회 교육 시수는 평균 53.4시수였고 연간 교육 시행 횟수는 평균 6.4회가 적정하다는 의견이 도출됐다.

시·도 공무원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은 1회 교육 시수는 평균 44.1시수, 연간 교육 시행 횟수는 평균 6.8회로 조사됐다.

질병관리본부 위기대응총괄과는 이 같은 조사결과에 대해 “교육 수요자의 개편 요구가 높은 것을 알 수 있었다”며 “메르스 유행 사태에 투입된 질병관리본부, 시·도 직원들이 감염병 대응 핵심활동인 역학조사를 수행함에 있어 실무 역량을 키울 필요가 있음을 본인 스스로 인지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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