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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프로토닉스’ 소송 합의금 지급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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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프로토닉스’ 소송 합의금 지급키로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6.02.17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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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어스 혐의 해결 목적..."책임 인정은 아니다" 강조

화이자는 계열사인 와이어스(Wyeth)가 위산역류치료제 프로토닉스(Protonix)와 관련, 정부 메디케이드 보건 프로그램에 과다 청구했다는 혐의로 오랜 기간 동안 실시된 미국 정부의 조사를 끝내기 위해 7억 8460만 달러를 지불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화이자는 이번 합의에서 와이어스에 의한 법적 책임 인정이 포함되지는 않았다고 강조했다. 앞으로는 최종적인 합의를 위한 협상과 법원 승인만이 남은 상황이다. 이 사건에 대한 재판은 보스턴 연방법원에서 3월 7일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미국 법무부는 2009년 4월에 와이어스가 2001년부터 2006년 사이에 특정 비정부 고객에게 제공하는 가격할인과 같은 수준의 할인을 주 메디케이드 프로그램에 제공했다고 고발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법무부에 의하면 와이어스는 저소득 사람들을 위해 지원되는 메디케이드 프로그램에 지불해야 하는 수억 달러 규모의 환급금을 내는 것을 회피했다. 화이자는 이 소송이 제기되기 이전에 와이어스를 인수했다.

법무부의 고발은 이전에 제기됐던 내부고발자에 의한 소송에서 포함됐던 혐의들을 부분적으로 기반으로 삼고 있다.

미국 부정청구법에 따라 정부를 상대로 사취한 회사나 개인은 소송을 통해 고발될 수 있으며 고발자는 혐의로 인한 합의금이나 법원 판결 금액의 최대 30%를 받을 수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2014년에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와이어스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사람 중 한 사람은 다수의 의료기업들을 상대로 부정청구 소송을 제기해 수백만 달러를 받고 있는 의료인이다.

법무부는 이전에 법원문서에서 이 사건의 경우 와이어스의 법적 책임의 규모가 20억 달러를 넘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화이자 측은 이제 이 사건을 끝내고 환자 수요에 집중하기 위해 합의금 지급을 약속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화이자의 작년 4분기 실적은 1억7200만 달러의 손실로 수정된다. 앞서 화이자는 4분기 이익이 6억1300만 달러라고 발표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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