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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가롤로병원 검찰수사 조속 매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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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가롤로병원 검찰수사 조속 매듭 "
  • 의약뉴스
  • 승인 2005.01.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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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지청, 30여개 제약사 집중 소환조사
성가롤로병원 박모 약제부장 리베이트 수수관련 고발사건에 대한 검찰수사가 조속히 마무리될 전망이다.

광주지검 순천지청 정석우 형사3부장은 18일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성가롤로병원에 대한 조사는 길게 끌지 않고 조속히 매듭지을 것"이라고 말해 수사가 빠른 속도로 진척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정 부장은 또 "제약사 리베이트 수수와 박모 약제부장의 개인적인 횡령부분에 대한 의혹에 초점을 맞추고 수사를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 고소인에 대한 조사는 끝난 상태이며 현재 관련 제약사들을 소환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제약사의 조사가 끝나는 대로 피고소인인 박모 약제부장을 소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순천지청은 현재 박모 약제부장을 고소한 성가롤로병원 노조위원장인 김정수 원무과장이 제출한 증거자료를 토대로 30여개 제약사를 집중 조사하고 있으나 이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회피했다.

이에 대해 N사는 "사실 우리는 이번 사건이 불거지기 전에 그 병원과 거래가 끊겼다"라며 이번 사건과 직접적인 관련성이 없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C사 관계자 역시 "제약사에 대한 검찰조사가 진행중이라고는 들었지만, 그 외에는 아는 것이 없다"면서 "우리 또한 이번 사건의 피해자"라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우리 제품은 고소사건이 있기 전에 다른 회사 제품으로 대체됐다"라며 "그 사실이 바로 우리가 그 병원에 도움이 안됐다는 증거 아니겠느냐"고 주장했다.

D사 관계자는 "우리 회사 순천지점에 알아본 결과 그 병원과 거의 거래가 없었다"면서 "리베이트는 말도 안되며 우리 회사는 법의 테두리 안에서만 영업을 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성가롤로병원이 카톨릭병원이어서 리베이트가 아닌 합법적으로 영수증을 주고 받는 기부금 형식으로만 거래가 진행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대부분의 제약사가 사건과 직접 연관성이 없음을 주장하고 나서고 있는데도 검찰이 수사를 조속히 마무리 짓겠다고 밝힌 데 대해 일각에서는 두 가지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검찰이 이 사건을 기획수사로 확대시키지 않고 단순 고소건으로 끝내거나 별도의 카드를 숨기고 있다는 것.

이와 관련 김 위원장은 19일 "우리는 박모 약제부장의 개인적인 횡령에 초점을 맞추고 고소를 진행했으나 순천지청의 경우 리베이트 수수와 관련된 제약사들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또 "소환조사에서 사건의 배경과 경과를 중심으로 진술했고, 수녀회 내부문제에 대해서도 상세하게 설명했다"고 밝혀 이번 사건의 배경에 병원내부 문제가 연결돼 있음을 우회적으로 시사했다.

한편 박모 약제부장은 광주 수녀회 본부로, 박모 약제부장과 갈등관계인 것으로 알려진 박모 원장 또한 정식 인사이동 전인 지난해 12월말에 인사이동 된 것으로 전해졌다.

의약뉴스 박미애 기자 (muvic@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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