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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원바이오텍, ´푸코이단´ 일본 수출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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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원바이오텍, ´푸코이단´ 일본 수출 계약
  • 의약뉴스
  • 승인 2004.12.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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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160만불어치, 국내 최초 성사
전남 완도군에 소재한 해원바이오텍(대표:유송국)는 지난달 15일 일본후생성 심사를 통과한 해조다당체 ´푸코이단´을 일본식품원료 유통업체인 닛칸쯔쇼사와 연간 미화 160만불 상당의 수출계약을 성사시켰다고 3일 밝혔다.

푸코이단(FUCOIDAN)이란 갈조류인 다시마, 미역, 톳 등에 함유돼 있는 식이섬유의 일종인 고분자 다당체로서, 사람의 혈액 중에 존재하면서 혈액의 응고를 막아주는 산성다당인 헤파린과 그 구조와 작용이 유사해 항혈액응고 및 혈액정화작용을 하는 것으로 보고되어 있다.

최근 연구결과에 의하면 버섯류에 함유돼 있는 다당과 같이 안티투머 등 다양한 생리활성을 나타내는 신물질로 연구의 대상이 되고 있는 푸코이단의 전 세계 시장규모는 2000억~3000억원에 이른다.

그 동안 국내 해조류는 갈조류인 다시마, 미역, 톳, 모자반이 연간 50만톤 이상 생산되고 있으나 기술 낙후로 단순가공수준에 머무르고 있어 해조원물 상태로 소비되고 있는 실정이다.

더욱이 최근 값싼 중국산 해조류의 수입과 주 수출국이었던 일본의 수출량 감소, 국내소비자의 식생활 형태 변화 등의 요인으로 소비량이 줄어들고 있다.

해원바이오텍은 이번 일본으로의 수출이 성사됨에 따라 후속적으로 김으로부터 분리 추출한 ´포피란´ 성분과 기능성 알긴산 등의 개발로 종합적인 해조류 전문가공업체로 기반을 구축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국내의 대표적 청정해역인 완도지역의 무공해 해조류로부터 단순가공이 아닌 고부가가치의 건강기능성 소재의 개발로 양식어민들에게 안정적인 소득증대와 국내해조양식업의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해원바이오텍 성호제 이사는 "5년여에 걸쳐 추출한 당사의 후코이단은 다시마 및 미역포자엽 만을 주 원료로 구성 성분 중 가장 중요시 되는 황산기 함량이 일본에서의 기준인 13%를 훨씬 능가한 27%와 총 순도 85%이상 정제한 고순도 제품"이라며 "이 물질을 이용해 가톨릭 의과대학과 심혈관계 질환 및 기타 효능에 대한 임상연구에 착수했으며, 이르면 내년 하반기 중 국내에서도 신소재로서의 개별인정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snicky@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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