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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 업무과다 '환자사망' 직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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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 업무과다 '환자사망' 직결
  • 의약뉴스
  • 승인 2004.11.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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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무시간 연장 등 간호사의 업무과다는 환자의 사망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한간호학회와 대한간호협회가 1일 서울여성플라자 국제회의장에서 주최한 국제한인간호재단 창립기념 국제학술대회에서 일리노이주립대 김미자 교수는 이같이 주장했다.

김 교수는 'Research Training for Evidence-based Nursing Practice'를 주제로 한 강연을 통해 병원에서 근무하는 간호사 인력과 환자의 간호 및 사망률에 미치는 효과를 직접적으로 제시했다.

미국병원협회가 1998부터 1999년까지 미국 내 10,184명의 간호사를 대상으로 횡단조사를 실시한 결과 간호사당 환자가 한 명씩 초과 시 비례적으로 환자의 사망경향 역시 7%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병원 내 석ㆍ박사 출신의 학사간호사 비율이 10% 올라갈수록 입원 30일 내에 환자가 사망할 위험은 5%씩 감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 교수는 이 같은 리서치 조사를 통해 "국내에서도 효과적인 EBNP를 위한 연구훈련이 연구자와 실무자를 위해 필수적"이라며 "병원이 석ㆍ박사학위의 전문간호사를 많이 고용할수록 환자의 간호가 향상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문간호사들이 병원 내에서 EBNP를 촉진하기 위한 토대를 개발해야 한다"며 "일반간호사들을 위한 자문역할을 담당하는 EBNP위원회를 두는 것도 하나의 방안"이라고 제시했다.

한편, 국내에서는 차등수가제를 통해 의료기관별로 1∼6등급으로 분류하고, 보통 3등급인 중소병원 간호사는 1인당 3.5명의 환자가 배정되나 3교대 근무와 야간 근무를 제외한 수치여서 정확한 통계자료가 산출되지 않고 있다.

의약뉴스 임정빈 기자(sorial@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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