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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런 어지럼증, 이석증 의심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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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런 어지럼증, 이석증 의심해야죠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14.11.26 1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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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이비인후과 이승철 원장

“어지럼증을 호소하는 환자 절반 이상이 귀로 인한 어지럼증 환자로, 특히 이석증은 최근 들어 젊은 층의 환자가 늘어나는 추세다.”

이석증은 귓속에 평형을 담당하는 전정기관 중 이석기관에 붙어있는 이석가루가 세반고리관으로 들어가 평형기능을 자극, 어지럼증을 유발하는 증상이다.

이러한 이석증 환자는 갈수록 늘고 있는 추세로,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최근 5년 동안 이석증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19만 7846명에서 28만 2345명으로 약 1.43배 증가했다.

▲ 소리이비인후과 이승철 원장.

최근 들어 발생이 늘어나고 있는 이석증에 대해 소리이비인후과 이승철 원장은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이석증의 큰 원인으로 스트레스가 높아진 것을 꼽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석증의 원인과 증상은?

먼저 이승철 원장은 “이석증의 경우 특별한 원인 없이 발생하지만 과로와 스트레스, 심한 머리 충격 등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며 “최근에는 입시, 취업, 사회생활 등 여러 가지 생활면면에 퍼져있는 스트레스 지수가 높아진 것도 이석증의 큰 원인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석증의 대표적인 증상은 어지럼증으로 머리를 움직일 때 갑자기 심한 어지럼증이 유발돼 수분 정도 지속된다”며 “어지럼증은 이석이 들어가 있는 반고리관의 방향에 따라 특정 방향의 머리 움직임에서 심하게 나타난다”고 전했다.

일반적으로 발병초기와 아침에 일어날 때 어지럼증이 심하며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완화된다는 게 이 원장의 설명이다.

이승철 원장은 “이석증은 대부분 원인 불명으로 저절로 생기는 경우가 많으며 노인분들은 퇴행성 이석의 변형으로 이석증이 생길 확률이 높다”며 “최근에는 이석성분 대부분이 칼슘성분이기 때문에 칼슘대사에 영향이 있으면 생길 확률이 높아지지 않을까라는 보고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 원장은 “어지럽다고 할 때 어떤 문제를 갖고 있느냐 구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어지럼증 증상은 비슷하지만 심한 두통, 보행장애, 시각이상 등의 마비증상이 동반되는 경우에는 뇌질환을 먼저 의심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석증의 치료와 예방은?

이승철 원장은 이석증의 치료에 대해 저절로 호전되기도 하지만 이석정복술이라는 물리치료를 통해 치료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대부분 이석증의 경우, 이석정복술로 치료될 수 있는데 이는 반고리관에 들어가 있는 이석을 원래 위치로 이동시키는 치료”라며 “경과에 따라 몇차례 반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석정복술 치료에 호전이 없으면 전정재활치료 또는 수술적 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는 게 이 원장의 설명이다.

그는 또, “어지럼증이 나타난다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원인 진단을 받고 그에 맞는 적절한 치료를 시행해야한다”며 “이석정복술은 풍부한 임상경험을

다만 이 원장은 이석증은 재발이 많다고 지적했다.

▲ 소리이비인후과는 지난 2012년 어지럼증 클리닉을 어지럼증 센터로 확장 개소했다.

그는 “당일 치료해서 좋아질 확률이 80% 이상이고 드라마틱하게 좋아질 수도 있는 대표적인 병이 이석증”이라며 “대신 재발률이 심한데 몇 %로 단정짓긴 힘들지만 1년을 기준으로 했다고 하면 20~30% 정도 된다”고 밝혔다.

이어 이석증의 예방법에 대해 “근본적으로 안 생기게 하는 예방법은 없지만 단기 예방법으로 이석증이 발병되면 치료기간 중 심한 운동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며 “대부분 눕고 일어나는 자세가 이석증을 유발하는 자세인데 누워있는 자세는 이석이 쉽게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이 원장은 “베개를 약간 높게 베고 자는 것이 좋고 자는 시간 외에 장시간 누워있는 것은 삼가는 게 좋다”며 “그 무엇보다도 피곤하고 스트레스를 받는 일을 피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어지럼증 센터는 지금 성장중

소리이비인후과는 지난 2012년 기존의 어지럼증 클리닉을 확장 개소해 메니에르병, 이석증 등 어지럼즘과 관련된 질환의 정밀 진단과 치료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어지럼증 전문인력과 첨단 검사장비를 통해 환자 만족도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목표와 함께 어지럼증 센터로 확장 개소한지 2년이 조금 넘은 현재, 소리이비인후과의 어지럼증 센터는 확고히 자리를 잡아가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다.

어지럼증센터장도 겸하고 있는 이승철 원장은 “2012년에 어지럼증 센터를 만들었는데 어지럼증은 본시 여러 항목에 걸친 검사가 많다”며 “병원 규모가 커지다보니 검사실을 늘리게 됐는데 이로 인해 진료에 불편함이 있어 검사실을 하나로 통합하고 한 공간에서 효율적인 검사를 할 수 있도록 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어지럼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은 어지럼증으로 인해 힘든 것도 있지만 검사 자체도 어지러운 것들도 있다”며 “검사하고 진료공간을 오가는 것도 힘들기 때문에 검사와 진료까지 한 공간에서 효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센터를 만든 것”이라고 전했다.

또 어지럼증을 원인으로 하는 질환 중에는 물리치료나 어지럼증 재활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는데 이를 위한 공간도 통합해 진료, 검사 후 처치, 치료를 한 공간에서 이뤄지는 특징을 갖췄다는 데 이 원장의 설명이다.

이승철 원장은 “어느 정도 공간이 여유가 되니 공간상 문제로 하기 어려웠던 치료에 대한 기회가 새로 생겼다”며 “재활치료를 위한 공간이 가장 많이 필요한데 센터 개설로 재활치료를 좀 더 신경써서 할 수 있는 조건이 마련됐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 원장은 “아직도 어지럼증 센터는 완벽한 센터는 아니다”며 “어지럼증 검사는 하나로 묶었지만 청력검사 등을 연계해야하는데 난청센터는 따로 있고 접수나 수납은 다른 공간에서 하기 때문에 완전한 센터라고 말하긴 어렵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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