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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4-04-28 15:11 (일)
미국 머크, C형 간염 4주 치료법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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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머크, C형 간염 4주 치료법 '실패'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4.11.11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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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치율 저조...개발 포기

미국의 머크앤드컴퍼니(Merck & Co)는 자사의 약물 2종과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치료제를 병용해 치료기간을 절반 가까이 줄이기 위한 C형 간염 치료법의 개발을 포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중간단계 임상시험에 참가한 102명의 환자들은 머크의 시험약 그래조프리비르(grazoprevir)와 엘바스비르(elbasvir), 길리어드의 소발디(Sovaldi)를 최소 4주 동안 병용 복용했다.

미국간학회를 통해 공개된 시험 결과에 의하면 바이러스에 의해 이미 간이 손상되지 않은 환자 중 4주 치료 후 완치된 환자의 비율은 38.7%, 6주 치료 후 완치된 환자 비율은 86.7%인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 머크의 감염성 질환 부문 엘리아브 바 부사장은 이는 더 긴 치료기간 후에 나타난 90% 이상의 치료율보다 저조한 결과로 머크는 4주 치료과정은 더 이상 개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임상시험에서 바이러스에 의해 간이 손상된 간경변이 있는 환자 집단의 경우 6주 치료 후 80%가 완치됐으며 8주 치료 후에는 94.7%가 치료됐다.

길리어드의 소발디와 하보니(Harvoni)는 이미 역사상 가장 많이 팔린 의약품 중 하나로 기록되고 있다. 소발디가 포함된 복합제인 하보니는 12주 치료 후 최대 99%의 치료율을 보였다.

머크는 다른 경쟁회사와 마찬가지로 가장 치료기간이 짧고 효과적인 C형 간염 치료법을 찾기 위해 자사의 약물을 시험하고 있다.

머크는 앞으로 그래조프리비르와 엘바스비르, MK-3682로 구성된 3제요법과 그래조프리비르와 MK-3682, MK-8408로 구성된 3제요법의 임상시험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된 임상시험에서 치료기간은 8주나 6주로 정해질 예정이다. 머크는 아이데닉스 파마슈티컬스(Idenix Pharmaceuticals)를 38억5000만 달러에 인수하면서 MK-3682를 획득했다.

또한 엘리아브 바 부사장은 12주 치료 후 98%의 치료율을 보인 병용요법을 내년에 소발디를 복용할 수 없으며 신장질환이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승인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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