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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약, 알츠하이머병에도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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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약, 알츠하이머병에도 '효과'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4.11.06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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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당뇨병을 치료하기 위해 사용되고 있는 약물이 알츠하이머병에 대해서도 효과적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제기됐다.

덴마크 제약회사 노보 노디스크에서 만든 빅토자(Victoza, liraglutide)와 프랑스 제약회사 사노피에서 만든 릭수미아(Lyxumia, lixisenatide)는 기억을 회복시키고 알츠하이머병에 의한 영향을 반전시킬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영국 랭커스터대학교와 얼스터대학교에서 실시한 동물실험 결과에 의하면 쥐를 대상으로 10주 동안 매일 약물을 투여한 결과 뇌 내 아밀로이드 플라크 수치가 감소하고 기억력과 물체 인식능력이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주도한 랭커스터대학교의 크리스티안 홀셔 박사는 “현재는 알츠하이머병의 증상을 한동안 안 나타나게 할 수 있는 두 종류의 약물이 있을 뿐 실제로 치료할 수 있는 약은 없는 실정”이라고 말하며 “릭시세나티드와 리라글루티드는 알츠하이머병의 근원을 치료해 퇴행을 예방할 수 있는 실질적인 개선 효과를 제공할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전 연구에서 뇌를 보호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된 당뇨병 치료제들은 새로운 연구를 통해 손상된 신경세포의 회복을 도울 수도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리라글루티드의 임상시험은 현재 진행 중이며 시험 결과는 내년에 도출될 예정이다.

알츠하이머 협회(Alzheimer’s Society)의 연구부문 대표 제임스 피켓 박사는 “이미 승인된 의약품 중 치매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약물의 재목적화는 신약을 만드는 것보다 더 빠르고 비용이 적게 들며 실현가능성이 높은 방법이라고 보고 있다”고 말하며 “연구 과정의 속도를 높여 5~10년 안에 새로운 치매 치료제가 나올 수 있길 기대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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