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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DA, 수막염 예방 백신 '트루멘바' 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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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DA, 수막염 예방 백신 '트루멘바' 시판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4.10.31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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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신속 승인 절차에 따라 화이자의 트루멘바(Trumenba)를 10~25세에 수막구균 혈청형 B로 인해 발생하는 침습성 수막구균성 감염증을 예방하기 위한 백신으로 시판을 허가했다.

수막구균성 감염증은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치명적인 병으로 혈액 내로 침투해 패혈증을 일으키거나 뇌 및 척수를 둘러싸고 있는 막에 발생하는 수막염을 유발할 수 있다.

수막구균은 바이러스성 수막염의 가장 주된 원인이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에 의하면 2012년에 미국에서 총 500여건의 수막구균성 감염증이 보고됐는데 이 가운데 160건이 혈청형 B가 원인인 것으로 집계됐다.

FDA의 생물의약품 평가연구센터의 케런 미드턴 소장은 “최근 일부 대학 캠퍼스에서 혈청형 B 수막구균성 감염증이 발생하면서 수막구균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말하며 “FDA의 트루멘바 승인은 미국에서 이 질병을 예방할 수 있는 안전하고 효과적인 방법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수막구균성 감염증은 항생제를 이용해 사망 위험과 장기적으로 심각한 문제를 낮출 수 있지만 즉각적인 의료적 관심이 매우 중요하다. 특히 백신은 수막구균성 감염증을 예방하는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이전까지 미국에서 승인된 수막구균 백신은 4종류의 혈청형을 예방하기 위한 것으로 혈청형 B에 대해 승인된 백신은 트루멘바가 처음이다.

미국과 유럽에서 약 2800명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실시된 3건의 무작위 연구 결과에 의하면 트루멘바를 투여 받은 환자 중 82%가 서로 다른 4종류의 수막구균 균주에 대한 항체를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화이자의 백신연구개발 담당 에밀리오 에미니 수석 부사장은 “트루멘바의 승인은 청소년들이 침습성 수막구균성 혈청형 B 감염증에 걸리는 것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되는 중요한 공중보건 상의 발전”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다음단계로 질병통제예방센터와 수막구균 혈청형 B 백신 권고에 대해 논의하길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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