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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매 전문약 마진 21% "현실과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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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매 전문약 마진 21% "현실과 달라"
  • 의약뉴스 최원석 기자
  • 승인 2014.10.31 06: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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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익 국감 지적에...업계, 현실 모른다 볼멘소리

국감에서 의약품 유통마진이 높다는 지적이 나오자 도매업계가 불만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국감 자료는 통계적 착시로 인해 도매업체가 고마진을 받고 있는 것처럼 나왔다는 항변이다. 이들은 "현실과 괴리감이 있다"라며 오히려 저마진에 시달리는 경영 환경을 토로했다.

최근 열린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정감사에서 새정치민주연합 김용익 의원은 의약품 유통과정에 고마진 현상이 심각한 수준이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김용익 의원이 심평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내 도매 유통마진은 15.7%에 달했다.

이는 의약품도매업소를 통해 유통된 전체 완제의약품 대상(제약회사→병의원·약국 직거래 제외)으로 조사한 결과다.

 

국내 제약사의 일반의약품 유통마진은 9.7%였고, 전문의약품은 무려 21.3%를 기록했다. 다국적사도 일반의약품이 3.8%, 전문의약품이 8.9%로 높은 수치를 보였다.

또한 외국의 유통마진과 비교해서도 국내가 월등히 높았다. 미국은 2.9%(2011년), 유럽은 5.7%(2010년), 일본은 6.9%(2011년)에 달한 것.

이같은 결과에 대해 도매업계는 현실과 동떨어진 수치라고 반박했다.

업계 관계자는 "심평원의 자료를 가지고 도출된 수치인데, 도매업체들이 실제로 이 정도 수준을 받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곤란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수많은 품목도매 업체까지 포함되면서 평균 수치를 끌어올려 15.7%가 나온 것"이라며 "통계의 허상이라고 볼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의약품 도매업체는 2000여개가 있는데, 이들의 대부분은 품목도매 업체로 알려진다.

병원·종합 도매와는 달리 품목도매는 소품목에 의존해 영업을 하는데, 저가에 약을 떼오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높은 마진을 받는다.

미국, 일본에 비해서 고마진이라는 점도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그는 "미국과 일본은 순수 유통마진인 것에 비해 우리나라는 순수 마진에다가 유통에 필요한 비용까지 합산된 것"이라며 "마진 정의가 다르기 때문에 우리나라가 높은 것처럼 나온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반대로 유통마진 정상화과 필요하고 일부는 저마진 때문에 회사 경영이 심각한 수준이라고 피력했다.

한편, 의약품정책연구소가 도출한 국내 적정 도매마진율은 8.8%로 집계됐다. 이는 300억원 이상 OTC 도매업체 36개사의 2012년 손익계산서를 분석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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