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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특허인포매틱스 또 '먹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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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특허인포매틱스 또 '먹통'
  • 의약뉴스 최원석 기자
  • 승인 2014.10.20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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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등재 전무...서비스 운영 문제제기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의약품 특허인포매틱스'가 또 '먹통'이다. 올해 상반기에도 10여일 동안 일부 기능이 중단된 바 있어 서비스 운영에 문제가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의약품 특허 종합정보서비스인 의약품 특허인포매틱스는 특허번호, 특허내용, 특허기간, 소송정보 등 특허 관련 정보가 망라돼 있으며 2009년 3월부터 운영됐다. 의약품 개발에 필요한 정보탐색비용의 경감과 함께 신속한 개량신약 개발 지원이 서비스 구축 취지다.

제약업계 특허 종사자는 수시로 들어가 정보를 얻고 있는 의약품 종합정보DB라고 볼 수 있다. 그런데 2009년부터 탈 없이 운영돼온 서비스를 두고 올해부턴 불만의 목소리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의약품 특허인포매틱스의 특허검색 기능이 불능 상태다. 현재 서비스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물질, 용도, 조성물 등 존속특허 검색이 말썽이다.

 

특정 제품을 검색어로 넣으면 '오렌지북 특허정보', '제품 특허정보', '기타 특허정보'의 내용이 나오지 않는 상태.

특히 올해 상반기에도 동일한 증상의 서비스 장애가 일어나 업계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당시에는 뒤늦게 문제를 인지한 식약처가 관련 사업자에게 대책 마련을 요구하면서 근시일에 정상화됐다.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다. 올해 들어서부터는 신규등재 의약품이 전무하다는 것이다.

지난해까지는 매달 10여개씩 신규품목에 대한 특허 및 소송정보가 등재됐다. 하지만 올해엔 한개의 신규품목도 특허서비스에 기록되지 못했다. 현재 업데이트 일시는 'null'로 표기돼 있는 상황.

마찬가지로 '특허쟁송 현황'은 2013년에 머물러 있으며, 미국 FDA 규정인 'Paragraph IV'도 2014년 2월이 마지막 업데이트다. 다시 말해, 2013년 DB 구축 이후 1여년 동안 제자리걸음인 셈이다.

식약처는 매년 입찰을 통해 사업자를 선정하며, 용역 사업자는 매년 70~100개의 신규 의약품의 특허정보를 등재토록 계약돼 있다. 사업 예산은 3여억원이다.

그렇다면 왜 이렇게 된 걸까. 그 배경에 대해 일부에서는 신규 사업자의 역량을 지적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신규 사업자는 DB구축 전문업체이지만 의약품이란 특수성에 부딪혀 고전을 하는 게 아닌가 싶다"라며 "의약품의 특허정보는 전문적이고 복잡하기 때문에 관리하기에 까다롭다"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식약처는 문제가 없다는 반응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신규품목은 현재 서버에 구축 중"이라며 다만 "사업은 1년 동안 하는 것으로 정보 오픈을 12월달에 일괄적으로 하게 돼 있다"라고 답변했다.

한편, 조달청에 공고된 올해 특허인포매틱스 사업 추진일정에서는 매달 특허쟁송 정보와 신규품목을 등재토록 명기돼 있다.

'자료 분석- 특허·허가·쟁송 정보'와 '자료입력 및 DB 구축'은 나란히 4월부터 10월까지, '기구축 DB의 특허정보 등 업데이트'는 2월부터 11월까지, '사용도 홍보 및 만족도 조사'는 9월부터 11월까지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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