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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의료원 역사 다큐멘터리로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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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의료원 역사 다큐멘터리로 제작
  • 의약뉴스 최원석 기자
  • 승인 2014.10.20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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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의료원(이하 NMC)은 6‧25전쟁 당시 국제연합(UN)의 일원으로 의료지원을 맡았던 스웨덴 군의 역사를 널리 알리고 원활한 국제교류협력을 도모하기 위해 10월 16일 오후 2시 연구동 3층 대회의실에서 ‘스웨덴 군 영화협회 관계자 방문’ 행사를 실시했다.     
 
이번 행사는 스웨덴 측이 한국전과 스웨덴 참전, 그 후기를 다큐멘터리 영화로 제작하기 위한 목적으로 주한 스웨덴대사관의 요청에 의해 이뤄졌다.

특히 스웨덴은 1956년 정부와 국제연합한국재건단(UNKRA), 스칸디나비아(덴마크‧노르웨이‧스웨덴) 3국 대표자 간에 ‘중앙의료원의 설립과 운영에 관한 협정’을 체결해 58년에 국립의료원을 개원한 이후 10년간 정부와 공동으로 운영한 바 있다.

이날 행사에는 라스 프리스크 장군(스웨덴군 영화협회 이사장)과 피터 노르스트롬 감독을 비롯해 NMC에서 58년 초대의료진으로 근무한 김종설 박사(92세‧심장내과 박사‧서울의대 1회 졸업생)가 참석해 56년의 지난 역사를 뛰어넘어 의료현장의 생생한 증언과 기록으로 남다른 감동을 자아냈다.

개원 당시부터 10년 간 한국인 내과 과장으로 근무한 김종설 박사는 당시 스웨덴으로부터 파견된 의료진들과의 깊은 인연을 떠올리며 “당시 스웨덴 의료진들로부터 정말 많은 가르침과 현장의 경험들을 배웠다.”며 “진정한 인류애를 선사하고 떠난 이후로도 잊지 않고 한국을 다시 찾아 준 스웨덴인의 진정성에 깊은 감동을 받아 밤잠을 설치면서 여기에 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라스 프리스크 장군은 “너무 오래 전이라 당시 근무했던 한국의료진을 만날 수 있을까, 하는 의문과 걱정이 들었는데 이렇게 김 박사님을 만날 수 있게 된 것이 매우 감격스럽고 과거 스웨덴과의 추억을 이야기 할 수 있는 역사적으로도 중요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인터뷰에 이어 김종설 박사는 그 동안 소장하고 있던 50년대 당시의 귀한 사진들과 문서 등을 라스 프리스크 장군에게 모두 기증했으며, 스웨덴군 역시 김 박사에게 기념품을 전달하며 훈훈함을 연출했다. 이어서 58년 당시 의료진의 숙소로 쓰였던 로하우스 건물(현 행정동)과 스칸디나비아 클럽(현 NMC가든), 라이프&헬스케어센터 등을 돌아보며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NMC의 현장을 돌아보며 새로운 감회에 젖었다.

노동환 홍보팀장은 “국립중앙의료원을 설립‧운영한 스칸디나비아 국가인 스웨덴과 초대의료진으로 활동하신 김종설 박사님을 한 자리에서 다시 모시게 돼 영광이며, 과거 스웨덴 등의 도움을 받았던 것처럼 우리 NMC 의료진도 여러 어려운 나라의 환자들을 도와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이종복 부원장은 “앞으로도 이 분들의 헌신적인 의료봉사 정신과 NMC에 베풀어 주신 깊은 뜻을 잊지 않고, 어려운 환자들을 돕는데 앞장 설 수 있는 공공의료기관으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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