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4-05-13 19:42 (월)
로슈 ‘아바스틴’, 백금내성 난소암에 허가
상태바
로슈 ‘아바스틴’, 백금내성 난소암에 허가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4.08.07 12: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유럽집행위 승인...무진행생존기간 연장 효과 입증

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가 스위스 제약회사인 로슈의 블록버스터급 항암제 아바스틴(Avastin)을 백금 함유 항암치료에 내성이 있는 재발성 난소암 환자에 대해 파클리탁셀(paclitaxel), 토포테칸(topotecan) 혹은 PLD(pegylated liposomal doxorubicin) 항암요법과 병용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

집행위원회는 이전에 항암화학요법이나 아바스틴 병용요법을 받은 적이 있는 재발성 백금 내성 난소암 환자가 포함된 임상 3상 시험의 결과를 토대로 승인 결정을 내렸다.

시험 결과 아바스틴이 포함된 항암화학요법은 평균 무진행생존기간(PFS)을 3.4개월에서 6.7개월로 두 배 가까이 향상시키는 등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효과가 입증됐다.

로슈의 최고의료책임자 및 글로벌 제품개발 부문 대표인 산드라 호닝 박사는 "이번 승인이 희소식인 이유는 아바스틴이 질병 후기단계에서 중요한 치료목표인 무진행 생존기간을 연장시킬 수 있기 때문”이라며 “아바스틴은 이 난치성 질환을 겪는 환자를 위해 유럽에서 승인된 첫 생물학적 의약품”이라고 덧붙였다.

아바스틴은 2011년에 유럽에서 진행성 난소암에 대한 1차 치료제로 승인됐으며 2012년에는 재발성 백금 민감성 난소암 치료제로 승인을 획득했다. 또한 이외에도 유방암, 대장암, 폐암 치료제로 승인된 바 있다. 작년에 아바스틴의 매출은 62억 5000만 스위스 프랑을 기록했다.

난소암은 부인암 중 가장 사망률이 높은 질환이다. 유럽에서는 매년 4만 4000여명이 난소암을 진단받고 있으며 이 가운데 많은 환자들이 초기 치료 이후 재발한다. 난소암 치료제 시장은 2020년에는 23억 5000만 달러 규모로 커질 것이라고 예측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