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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NICE, '자이티가' 급여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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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NICE, '자이티가' 급여 반대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4.05.15 06: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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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적 위원회 평가 따라...비용 효율 문제 제기

영국 국립보건임상연구소(National Institute for Health and Care Excellence, NICE)는 존슨앤존슨 자회사 얀센의 전립선암 치료제 자이티가(Zytiga, abiraterone)를 과거 항암제 치료를 받지 않은 환자들에게 사용하는 것과 관련해 급여혜택을 받도록 권고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앞서 NICE는 이미 자이티가를 도세탁셀을 포함한 항암치료 이후 이차치료제로서 급여를 권고했지만 이번에는 더 증상이 적고 아직 항암치료를 받지 않은 환자들에 대한 약물의 효과를 평가했다.

NICE의 앤드류 딜런 소장은 암 환자들에게 항암화학요법과 그에 따른 부작용을 지연시킬 수 있는 대안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기 때문에 자이티가의 급여를 권고하지 못하게 된 것에 실망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제조사의 경제모델은 이 약물이 현 단계에서 비용 효율적이지 못하다는 점을 나타내고 있다고 밝히며 이 때문에 이번 예비 가이드라인에서 약물을 권고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얀센이 제출한 임상 결과에 의하면 자이티가는 위약에 비해 질병의 진행속도를 지연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NICE의 독립적인 평가위원회는 임상시험이 너무 빨리 중단돼 약물이 환자의 생존율을 향상시키는지 판단하기 위한 수준에 미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제조사에서 비용효과 계산에 이용한 방법에 문제가 있으며 보건경제모형은 특히 복잡하고 투명하지 않은 것으로 보였다고 설명했다. 회사가 제출한 현 임상 자료도 급여를 지급하기에 가치가 있다고 평가되지 않았다.

앤드류 딜런 소장은 제조사가 이번 기회에 자료를 재검토하고 위원회에서 재고할만한 추가 자료를 제공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영국에서 자이티가의 비용은 120알에 2,930파운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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