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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 약물 장기적 안전성 여전히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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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 약물 장기적 안전성 여전히 '문제'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4.05.07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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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치료제의 장기적인 안전성에 대한 시험결과가 턱없이 부족하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의하면 2011년 기준 미국 내 4세에서 17세인 아동 및 청소년 가운데 11%가 ADHD를 진단받았으며 이 중 절반정도는 약물 치료를 받았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의 오셔 통합의학센터의 샌포드 뉴마크 박사는 ADHD 약의 효과에 대한 장기적인 연구가 매우 부족하다고 말하며 지금까지 이 같은 약물에 있어야 한다고 알려진 효과와는 큰 차이가 있다고 경고했다.

이탈리아 마리오 네그리 연구소의 연구팀은 리탈린 같은 정신흥분제의 부작용에 대한 장기적인 연구가 부족하다는 점을 발견했다.

ADHD 약물에 관한 연구 가운데 부작용에 대해 최소 12주 이상 검토된 임상시험은 단 6건에 불과했으며 모두 제약회사로부터 지원을 받은 연구였다.

이번 연구의 주 저자인 안토니오 클라베나 박사는 현재 ADHD 약물은 안전하고 내약성이 좋다고 평가되고 있지만 관련 연구가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는 아동질환기록(Archives of Disease in Childhood) 학술지에 실렸다.

가장 흔한 부작용으로는 식욕 부진, 불면증, 두통, 복통 등이 보고됐으며 일부 환자는 틱증이나 조울증 증상이 나타났다.

하지만 연구팀은 이 같은 임상 자료들이 일반적인 부작용만 언급하고 미국 FDA가 경고한 자살 충동이나 음경지속발기증에 대해서는 알리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총 3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실시된 6건의 임상시험에서 중간에 약물복용을 중단한 환자들만이 부작용이 발생한 사람들로 평가됐으며 이들 대부분은 첫 해에 치료를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각 임상시험에서 보고된 부작용이 서로 달라 비교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

FDA는 작년 12월 리탈린(Ritalin)과 콘서타(Concerta) 같은 약물이 고통스러운 지속발기증을 유발해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2005년에는 단기 연구에서 ADHD 약이 자살충동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확인돼 스트라테라(Strattera)의 돌출주의문에 표기되기도 했다.

뉴마크 박사는 종종 부모들이 임상시험에서 보고되지 않은 부작용에 대해 항의하기도 한다고 밝히며 보통 언급하지는 않지만 매번 관찰되는 부작용에는 인격 변화가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제약회사로부터 지원을 받은 임상시험은 객관성이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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