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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FDA, 아스피린 1차 예방약 사용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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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FDA, 아스피린 1차 예방약 사용 '반대'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4.05.07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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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FDA는 과거 심혈관계에 문제가 없었던 사람들이 심장마비 및 뇌졸중 발병을 예방하기 위해 아스피린을 복용하는 것에 대해 반대했다.

앞서 독일 제약기업 바이엘은 아스피린을 심혈관계 질환이 없던 사람의 심장마비를 예방하는 목적으로 판매할 수 있도록 제품 라벨변경을 신청했으며 이번에 FDA는 바이엘의 요청을 기각했다.

FDA 임상연구부문 부국장 로버트 템플 박사는 약물의 효과 및 위험성을 평가할 수 있는 의료전문가들과 상의했던 환자들에 한해 아스피린을 심장질환 예방약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아스피린이 혈소판의 응집을 저해해 심장마비를 예방할 수 있지만 매일 아스피린을 사용할 경우 내출혈 등의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템플 박사는 90년대부터 심장질환을 겪은 사람들이 저용량의 아스피린을 매일 복용하면 심장질환의 재발을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다만 주요 임상시험들을 주의 깊게 검토한 결과 FDA는 1차 예방을 위해 아스피린을 사용하는 것을 지지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 약이 과거 심장질환이 나타나지 않은 사람들에 대해 효과는 있지만 위험한 출혈 위험이 존재한다고 경고했다.

현재 미국심장협회에서는 심장마비 고위험군인 사람을 대상으로 의사와 상담한 뒤 매일 저용량의 아스피린을 복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미국 UCLA 심장병 전문의인 그렉 포나로 박사는 가장 중요한 것은 이전에 환자의 병력을 알고 있는 의사와 구체적인 상의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이엘 측은 이번 FDA의 결정이 기존에 승인된 아스피린의 적응증에는 영향이 없다고 발표하며 이미 아스피린을 복용 중인 환자들이 치료를 중단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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