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990억 불 제시...실패 이겨낼지 관심
화이자는 최근 제기된 인수설에 대해 공식적으로 인정하며 앞선 협상은 실패했지만 아직 아스트라제네카의 인수에 관심이 있다고 밝혔다.
지난 1월 아스트라제네카를 인수하기 위해 처음 접근했던 화이자는 1월 3일 기준 아스트라제네카의 주가에서 30%의 프리미엄을 더한 주당 46.61파운드, 약 588억 파운드(약 990억 달러)를 제시했지만 아스트라제네카에서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발표 이후 아스트라제네카는 화이자와의 인수합병 가능성을 또 다시 부인했다. 만약 화이자가 영국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의 아스트라제네카를 인수하는데 성공할 경우 제약산업에서 역대 가장 큰 규모의 기업인수가 이뤄질 전망이다.
또한 인수 이후에는 세율 인하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영국을 기반으로 새로운 지주회사가 설립될 가능성이 높다.
화이자의 이안 리드 사장은 지난 26일 아스트라제네카의 라이프 요한슨 회장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에 대해 화이자 측은 논의 중이라고 밝혔지만 아스트라제네카 측은 필요성을 못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주 아스트라제네카의 CEO인 파스칼 소리오트 사장은 약 150억 달러 가량의 비핵심자산을 분할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하며 공격적인 기업인수에 대해 경고한 바 있다.
화이자는 영국의 관련 규정에 따라 5월 26일까지는 인수 여부에 대해 결정을 내려야만 한다. 아스트라제네카의 주가는 17% 상승해 화이자가 앞서 제시했던 인수금액을 이미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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