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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K '폴란드 지사' 뇌물공여 혐의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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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K '폴란드 지사' 뇌물공여 혐의 제기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4.04.15 06: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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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의사에게 전달...세레타이드 처방 부탁

영국 제약회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laxoSmithKline)이 이번에는 폴란드 지사에서 지역의사에게 뇌물을 전달했다는 혐의가 제기됐다.

BBC 방송의 파노라마(Panorama) 프로그램은 열한명의 의사와 GSK 폴란드 지사 관리자가 2010년부터 2012년까지 이뤄진 뇌물사건에 연루됐다고 보도했다.

전 영업사원이었던 제보자는 폴란드 지사 측이 GSK의 천식치료제 세레타이드(Seretide)의 판매를 촉진하기 위해 의사들에게 뇌물을 건넸다고 밝혔다.

또한 GSK는 교육서비스라는 명목 하에 돈을 지급했지만 의사들은 일정 수 이상의 처방전을 써야한다는 점을 이해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폴란드 우지 지역 판사는 GSK가 의사들을 상대로 뇌물을 건넸다는 증거를 찾아냈다고 말했다. 한 명의 의사는 이미 유죄를 인정하고 벌금 및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해당 의사는 실시된 적이 없는 교육 1회의 대가로 100파운드에 상당하는 뇌물을 받았다고 시인했다.

GSK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폴란드에서 호흡기질환과 관련된 교육프로그램을 실시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또한 프로그램 실시와 관련해 뇌물 공여가 있었는지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히며 한 명의 직원이 GSK의 정책을 위반하는 행동을 한 것으로 드러나 징계처분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만약 혐의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GSK는 영국 뇌물수수법과 미국 해외부패방지법을 위반한 것으로 간주될 수 있다.

GSK는 2012년 미국 내에서 두 종의 약물을 승인되지 않은 용도로 판매하도록 유도하고 당뇨병 치료제의 안전성 자료를 미 FDA에게 적시에 통보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30억 달러의 벌금을 선고받은 적이 있다.

지난 12월에는 중국 지사에서 발생한 부패 사건과 관련해 의사들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모션을 중단해 영업을 투명화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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