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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셉트 '오베티콜릭산' 간질환 크게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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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셉트 '오베티콜릭산' 간질환 크게 개선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4.04.14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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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셉트 파마슈티컬스(Intercept Pharmaceuticals)에서 개발한 오베티콜릭산(obeticholic acid)이 최종 임상시험에서 간질환 징후를 크게 개선시키면서 간 이식 및 사망 위험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원발성 담즙성 간경변(Primary biliary cirrhosis, PBC) 환자를 대상으로 시험한 결과 위약군은 10%가 시험목표치에 도달한 것에 비해 오베티콜릭산 복용군은 거의 절반가량의 환자들이 목표치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의 주목표는 간질환 중증도를 판단하는 지표인 알칼리성 인산화효소(Alkaline Phosphatase, ALP) 수치가 최소 15% 감소(ALP 활성 상한치의 1.67배 미만) 및 빌리루빈(bilirubin)의 정상 수치 도달이었다.

연구를 주도한 벨기에 루벤 대학교의 프레데릭 네벤 박사는 “알칼리성 인산화효소의 감소는 생존율에 대한 가장 좋은 예후인자”라고 설명하며 매우 의미있는 결과라고 강조했다.

217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된 Poise 임상 3상 시험은 유럽 간연구학회(European Association for the Study of the Liver, EASL)를 통해 발표됐다.

원발성 담즙성 간경변은 담즙을 운반하는 담관의 자가면역성 손상을 유발해 독성이 있는 담즙산의 축적을 일으킨다. 결과적으로는 점진적인 간 손상에 의해 간 이식을 받아야 하거나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오베티콜릭산은 기존약물인 우루소데옥시콜산(ursodeoxycholic acid)에 반응하지 않거나 사용할 수 없는 환자들을 위한 약이다.

시험 도중 환자들은 5mg 혹은 10mg의 오베티콜릭산을 복용했으며 5mg을 복용한 환자 중 충분한 반응이 나타나지 않은 사람은 6개월 뒤 10mg으로 복용량을 늘려 나머지 6개월의 치료를 완료했다.

연구팀은 5mg에서 10mg으로 용량을 바꾼 환자 가운데 46%, 10mg 복용군 중 47%가 목표했던 효과를 보였다고 말했다.

가장 흔한 부작용으로는 질병 징후이기도 한 중증의 가려움증이 발견됐으며 약물 용량이 낮을수록 가려움증의 중증도가 덜한 것으로 나타났다. 10mg 그룹 중 10%가 가려움증 때문에 시험을 중단했으며 5mg에서 10mg으로 전환한 환자 중에는 한 명만 중단했다. 네벤 박사는 약물이 전반적으로 안전하다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인터셉트는 올해 말에 미국 및 유럽에서 승인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베티콜릭산은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받아 승인될 경우 7년의 시장독점권을 인정받는다.

현재 인터셉트는 오베티콜릭산을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onalcoholic steatohepatitis)에 대해서도 개발 중이며 임상 2상 시험은 목표 조기달성으로 종료된 상태다. 당시 인터셉트의 주가는 약 4배 가까이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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