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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K '심장질환 치료제' 성공 가능성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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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K '심장질환 치료제' 성공 가능성 여전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4.04.01 06: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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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과 입증 실패 했지만...포기 하기는 일러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은 임상 3상 시험에서 주목표 달성에 실패한 심장질환 치료제 다라플라딥(darapladib)의 구체적인 시험 결과를 공개했다.

미국심장학학회(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를 통해 발표된 결과에 의하면 긍정적인 약물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지만 아직 개발을 포기할 필요는 없다는 작은 희망이 발견됐다.

임상시험을 진행한 하비 화이트 박사는 약물이 유효하고 안전하다는 징후가 나타났다고 확신했다.

다라플라딥의 성패를 좌우할 시험 결과는 심장마비로 30일 내 다른 약물로 치료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 중인 2번째 최종 임상시험에서 나올 가능성이 크다.

이번 소식은 첫 번째 임상 실패 이후 장래가 불투명하다고 치부된 다라플라딥을 다시 평가대에 올릴 전망이다.

GSK는 2012년 휴먼 게놈 사이언시스(Human Genome Sciences)를 36억 달러에 인수하면서 다라플라딥에 대한 모든 권한을 취득했다. 당시 휴먼 게놈은 첫 번째 인수 제안을 거절하면서 글락소가 다라플라딥의 가능성을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글락소는 앞선 임상시험에서 다라플라딥이 위약에 비해 심혈관계 질환에 따른 사망, 심장마비, 뇌졸중 위험을 낮추지 못했다고 전했다. 주요 부작용 발생률은 다라플라딥이 9.4%, 위약이 10.4%로 나타나 유의미한 차이는 없었다.

연구진은 부족한 뇌졸중 예방 효과가 시험 실패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또한 다라플라딥의 효과는 환자들이 병행해서 받은 높은 수준의 치료 때문에 가려졌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험 도중 거의 모든 환자들은 스타틴 및 아스피린을 복용했으며 약 80%에 해당하는 환자들이 심장마비 및 뇌졸중 위험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입증된 혈압약을 병행했다.

화이트 박사는 너무 높게 설정한 목표가 치료 효과를 확인하는데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말했다.

심장질환으로 사망한 환자를 대상으로 다라플라딥을 평가한 2차 목표에서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하다고 볼 수는 없지만 심장마비 및 사망률을 낮추는 미세한 효과가 보였다.

다라플라딥은 심장질환의 위험 요소로 여겨지는 Lp-PLA2 효소를 저해하는 약물이다.

글락소는 2~3개월 안에 다음 대규모 임상시험의 결과가 도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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