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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슈 후원 연구결과 "타미플루 독감 사망률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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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슈 후원 연구결과 "타미플루 독감 사망률 감소"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4.03.20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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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슈의 조류인플루엔자 치료제 타미플루(Tamiflu)가 지난 4년 전 전 세계적인 H1N1 독감 유행 당시 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구했다는 연구결과가 제기됐다.

로슈에게서 후원을 받아 총 38개국의 환자 2만 9000여명에 대한 자료를 분석한 이번 연구결과는 타미플루 비축의 실효성에 의문을 가진 정부 당국의 우려를 어느 정도 잠재울 전망이다.

연구를 주도한 노팅엄대학교의 조나단 은구엔 반 탐 박사와 연구팀은 뉴라미니데이스 억제제(neuraminidase inhibitor)인 타미플루가 독감이 유행했던 시기 동안에 사망 위험을 평균 19% 감소시켰다고 밝혔다. 또한 조기에 치료를 받았을 경우에는 치료를 받지 않은 사람에 비해 생존율이 25% 더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에 의하면 증상이 발생하고 이틀 내에 치료를 시작했을 때 사망위험이 절반으로 낮아져 효과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뉴라미니데이스 억제제는 임산부와 중환자실에 있는 성인 환자에게도 동일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아동에 대해서는 두드러진 사망률의 감소가 발견되지 않았다.

2009년 H1N1 돼지인플루엔자 유행 당시 약 30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던 타미플루는 이후로 매출이 하락세에 있기는 하지만 아직 세계적으로 많은 국가들이 독감의 대유행을 대비해 비축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타미플루의 비축에 대해 회의적인 의견을 제기했으며 비영리단체인 코크런 연합(Cochrane Collaboration)은 2009년부터 로슈에게 타미플루에 대한 임상 결과를 전부 공개할 것을 요청한 바 있다. 로슈는 작년에 해당 자료를 건네기로 합의했다.

지난 1월에는 영국 의회위원회가 타미플루에 대한 정부의 지출을 비판하기도 했다.

이번 연구는 란셋 호흡기의학(Lancet Respiratory Medicine) 저널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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