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의대생들이 개최한 ‘힐링 포르테’ 공연에서는 한국인체조직기증지원본부(이사장 박창일)의 화상환자를 돕기 위한 ‘1% 나눔운동’ 기부금 전달식이 열렸다.
1% 나눔운동은 전국 의과대학의 학생회비 1%와 개인 후원금을 모아 환자들을 돕는 의대협의 사회공헌 프로젝트로, 2013년에는 인체조직기증지원본부에서 지원 중인 전신화상 환자 여정호 씨를 선정해 모금 운동을 펼쳤다.
20대에 당한 교통사고로 화상과 전신마비를 겪고 있는 여 씨의 사연이 의대생들 사이에 알려지자, 19개 의과대학과 의대생들이 따뜻한 온정을 모아 총 4,002,296원을 모금했다.
모금액은 모두 여 씨의 치료비로 사용될 예정이다.
의대협은 이에 그치지 않고, 이날 열린 스마일 오케스트라의 ‘힐링포르테’ 공연 수익금 전액을 피부 이식재와 치료비 지원이 절실한 저소득층 화상환자를 돕는데 전달하기로 했다.
1% 나눔운동에 참여한 서남의대 본과 3학년 홍석원 학생은 “또래의 사연이 남일 같지 않고 안타깝지만 이렇게 도울 수 있어서 다행”이라며, “나눔운동이 의대생뿐 아니라 대학가 전체로 널리 퍼져 더 따뜻한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체조직기증지원본부와 의대협은 2011년부터 인체조직기증 활성화를 위한 희망서약 캠페인, 의대생 교육 사업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한국인체조직기증지원본부의 윤경중 본부장은 “1년 간 의대생들이 보여준 이타심은 앞으로 우리 의료계의 밝은 성장을 기대하게 한다”며 “앞으로도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기 위한 미래 의료진 공동 캠페인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