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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회원들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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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회원들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하며
  • 의약뉴스
  • 승인 2013.08.05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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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사협회 노환규 회장이 위기에 몰려 있다.

취임 초부터 반대 세력의 저항으로 어렵게 시작한 회무가 회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민의 지지를 받지 못하는 지도자가 어려움에 처하듯이 회원의 지지를 받지 못하는 의협회장 역시 난관에 부딪친 것은 어치 보면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회원의 지지라는 것은 국민의 지지만큼이나 지도자의 의지와는 다른 방향으로 움질 일 수 있기 때문에 회장은 고독한 길을 가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 길은 객관적이고 보편타당해야 하며 회원의 다수 의견일 때 빛을 발한다.

지금 노회장은 불신임은 물론 회원에 의한 사법당국의 피소 위기에 몰려 있다. 실제로 불신임이 대의원회의에 제출될지,  당국에 고발될지는 아직 미지수 이지만 이런 상황에 몰리고 있는 것만은 분명한 사실이다.

회장의 회무 진행방식에 이의를 제기하는 것은 물론 배임 및 횡령, 회원 명예훼손들의 거창한 죄목이 노회장의 면전에 있는 것이다.

당사자인 노회장은 걱정하기 보다는 오히려 잘 됐다는 표정을 짓고 있다. 그는 최근 페이스북을 통해 이런 사실이 있다는 내용을 밝히면서 "반드시 피소가 되기를 바라고 불신임안이 발의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가 수세에 몰려 있음에도 사과나 설득보다는 적극 공세로 나서는 이유는 이번 기회에 의협의 개혁을 확실히 해두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되고 있다.

"내부 개혁없이는 외부개혁이 불가능하다”는 것이 그의 판단이다.

내부개혁에 대한 회장의 의지는 최근 시도의사회장들과의 갈등에서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만성질환관리제에 대한 의협의 회무방식에 시도의사회장과 개원의회장이 반대하고 나선 것이 그것이다.

하지만 그는 여기에 굴하지 않고 "언젠가 누군가 해야 할 일이라면 지금 우리가 해야한다"고 개혁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다. 그를 반대하는 회원이 있지만 지지하는 회원도 있기 때문이다.

한 회원은 "지금 불신임하는 대의원들은 다른 10만 회원들의 신임을 받고 있느냐"는 반론 등에 힘을 얻고 있다.

우리는 의협회원들과 대의원들이 어떤 결정을 내리고 여기에 노회장이 어떻게 대응할지 주목하고자 한다.

집권파와 반대파의 힘겨루기 양상은 결국 전체 회원의 피해로 돌아가고 이는 결국 국민건강에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그가 불신임을 받든 피소되든 그것이 의협 내부의 문제로 국한되지 않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의협 회원들의 현명한 판단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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