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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번째 국산신약 종근당 '듀비에'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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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번째 국산신약 종근당 '듀비에'의 미래
  • 의약뉴스
  • 승인 2013.07.05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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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신약이 드디어 20번째 고지에 올라섰다.

지난 1999년 신약 1호가 탄생한지 꼭 14년 만이다. 식약처는 4일 종근당의 당뇨약 ‘듀비에’의 시판허가를 공식발표 했다.

만성질환의 대명사격인 당뇨약 시장은 그동안 글로벌 제약사의 독무대 였다. 여기에 토종 제약사인 종근당이 정면 도전을 선언한 것이다.

신약이라는 의미 외에도 국내 연구진의 노력이 세계 제약사와 당당히 맞선다는 의미가 새롭게 부각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듀비에'는 TZD(치아졸리딘디온) 계열의 약물로 저항성을 개선, 혈당을 조절하는 효과를 인정받았다.

특히 로지글리타존 계열의 GSK 아반디아가 심혈관계 부작용으로 퇴출되고 방광암 이슈로 유럽 일부 국가에서 판매가 중단된 글리타존 계열 중 다케다의 액토스(피오글리타존) 만이 생존해 있는 상황에서 '듀비에'의 출현은 환자들에게 희소식으로 다가오고 있다.

다른 당뇨약에 비해 췌장의 부담을 줄였다는 점에서도 그동안 인슐린 저항성 당뇨환자의 처방 의약품의 한계로 고심하던 한국 의학계는 환영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비록 미투 드럭(Me too drug) 의약품이지만 상대적으로 경쟁이 덜해 초기 시장진입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증권가는 벌써 부터 경구혈당강하제 시장의 7%선인 '듀비에'의 연매출 목표를 300억으로 설정하는 등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국산 신약이 20개나 나왔으나 이름만 있고 실적이 없는 신약이 태반인 상황에서 종근당 '듀비에'의 선전은 이래저래 업계의 관심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영업력과 마케팅력에서 발군의 실력을 과시하고 있는 종근당이 아직 넘어야 할 부작용이 있기는 하지만 경쟁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한 '듀비에'로 얼마나 단시간내에 관련시장을 장악할지 업계는 지켜보고 있다.

우리는 종근당의 국산 신약 '듀비에'의 20번째 탄생을 축하하면서 이름 뿐인 신약이 아닌 진정한 글로벌 신약으로 거듭 태어나기를 기대해 마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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