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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발성경화증 치료제 최종 단계서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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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발성경화증 치료제 최종 단계서 '실패'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3.05.22 13: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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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노포트, 위약대비 효과 없어...해당 약물 두번째

제노포트(XenoPort)에서 2015년 출시할 예정이었던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가 최종 단계 임상시험에서 실패함에 따라 개발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발표 후 회사의 주식은 26퍼센트 하락했다.

이 약은 arbaclofen placarbil으로 현재 임상 3상 시험 단계에 있던 제노포트의 유일한 약이었다. 회사 측은 이 약이 위약과 비교해 임상척도인 증상의 심각도, 약의 반응성, 경직도에서 통계학적 유의성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약은 경직, 강직, 의도치 않은 다발성 경련 등을 치료하기 위한 약으로 228명의 다발성 경화증 환자들을 대상으로 시험했다. 용법은 하루에 2번 30밀리그램과 45밀리그램을 투여했다.

제노포트에 따르면 7명의 환자가 부작용을 경험했는데 치료제와는 관련이 없었다고 한다.

제노포트는 2011년 3월에도 속쓰림 치료약으로 arbaclofen placarbil을 개발하다가 2상 시험에서 실패한 후 중단했었다.

웰시파고의 분석가 브라이언 에이브러햄스(Brian Abrahams)는 “약물의 촉망되는 2상 시험 결과에 비해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제노포트는 2012년 약의 개발을 위해 1320만 달러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회사의 CEO는 재발-이장성 다발성 경화증 시험약 XP23829와 하지불안 증후군 치료약 호라이즌트(Horizant) 판매에 더 많은 자원을 할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호라이즌트는 회사에서 판매 중인 유일한 약이다.

XP23829는 바이오겐의 텍피데라를 본뜬 약으로 현재 초기 단계 임상시험 중에 있다.

한편 호라이즌트에 대한 제노포트와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협력관계는 지난 11월에 종료됐다. GSK의 기록에 따르면 호라이즌트의 순매출액은 2012년에 650만 달러였다고 한다. 이 약은 일본에서는 아스텔라스 파마(Astellas Pharma)에 의해 레그나이트(Regnite)로 판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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