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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리어드-BMS, C형 간염 '병용 투여' 성공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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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리어드-BMS, C형 간염 '병용 투여' 성공적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3.04.30 06: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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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시험 결과...하지만 승인 가능성 높지 않아

길리어드 사이언스(Gilead Sciences)와 브리스톨-마이어스 스큅(Bristol-Myers Squibb, BMS)의 C형 간염 치료약물이 병용 투여 임상시험에서 성공적인 결과가 나타났다.

길리어드의 소포스부비어(sofosbuvir)와 브리스톨의 다클라타스비어(daclatasvir)와의 병용투여에서 제네릭 항생제 리바비린(ribavirin)을 일부 투여한 41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했다.

그 결과 40명이 6개월에 걸친 치료 후 12주간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 나머지 1명의 환자는 최종 약속 때 나오지 않았다가 후에 바이러스가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들은 모두 버텍스(Vertex Pharmaceuticals)의 인사이벡(Incivek)이나 머크의 빅트렐리스로 치료에 실패한 환자들이며 현재 이들을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은 없었다.

하지만 이 병용투여는 승인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이유는 길리어드가 자사 제품의 병용 투여를 시험하는데 치중하고 있기 때문에 최종 임상시험을 진행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약의 비용이 높은 것도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브리스톨마이어스는 소포스부비어를 개발한 파마셋(Pharmasset)과 함께 병용 연구를 하고 있었는데 이후 길리어드가 파마셋을 매입했다. 길리어드는 그 뒤에 소포스부비어와 다른 자사의 약 레디패스비어(ledipasvir)와의 병용 연구에 중점을 뒀다. 이 병용 연구는 중기 임상시험에서 모든 환자들을 치료했으며 길리어드는 2개의 최종 임상시험을 진행 중에 있다.

길리어드의 CSO인 노벌트 비쇼프버거(Norbert Bischofberger)는 “다른 회사 간의 협력을 통한 병용 투여방법보다 sofosbuvir/ledipasvir를 더 빨리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브리스톨 측은 최선의 C형 간염 치료법을 개발하기 위해 내부 개발과 외부 협력 모두를 시행하고 있으며 현재 존슨앤존슨의 얀센과 함께 다클라타스비어(daclatasvir)와 사임프레비어(simeprevir)의 병용 시험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길리어드의 레디패스비어는 C형 간염 중 genotype 1의 환자들에게는 효과적이지만 genotype 3에는 효과가 떨어진다. genotype 1이 세계에서 가장 흔하기는 하지만 genotype 3은 유럽에서 C형간염 환자 중 25퍼센트, 미국에서 45퍼센트의 환자들에 해당한다고 한다.

소포스부비어와 다클라타스비어가 각각 허가되면 의사들 중 일부는 오프-라벨 상태로 병용 투여를 처방할 수도 있다. 그래도 이 방법은 가격이 매우 높을 것이며 길리어드의 병용 시험 중인 약이 더 저렴할 것이라고 한다. 전문가들은 승인받지 않고 처방하는 오프-라벨이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브리스톨-마이어스는 지난주 다클라타스비어와 머크의 MK-5172를 병용 시험하기로 합의했으며 또한 이달에 버텍스의 VX-135와의 시험에도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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