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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틴 아메리카 암 사망 위험 '무방비 노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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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틴 아메리카 암 사망 위험 '무방비 노출'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3.04.29 12: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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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생은 늘어 나는데...진단 늦고 치료제 구하기 힘들어

전문가들에 따르면 라틴 아메리카 국가들이 암의 위험에 휩싸여 있다고 한다. 이들 국가들은 미국이나 유럽에 비해 암 발생도가 높은 것이 아니지만 사망률은 훨씬 더 높다고 한다. 이는 암 진단이 늦어지거나 치료제를 쉽게 구할 수 없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아르헨티나, 브라질, 칠레, 멕시코, 에콰도르, 코스타리카, 콜롬비아 등의 라틴아메리카와 카리브해 지역의 나라들의 암 발생과 치료 상황을 조사했다.

이 나라들은 근래에 경제가 성장하고 생활수준이 향상했으며 사람들은 선진국들의 생활습관들을 받아들여 주로 앉아서 하루를 보내는 경우가 많고, 건강에 좋지 않은 식습관과 함께 흡연, 음주가 증가했다. 또한 고체연료 사용으로 인해 실내 오염이 많아졌다. 이러한 요인들로 인해 암 발생이 더 증가할 것인데 이 중 많은 나라들은 이에 대처하지 못할 것이라 한다.

연구에 따르면 라틴아메리카에서는 10만 명 당 163건의 암이 발생한다고 한다. 미국이나 유럽은 이보다 많은 300건, 264건이다. 하지만 사망률에 있어서는 22명의 암 환자 중 13명꼴로 사망해 미국이 37명 당 13명, 유럽이 30명 당 13명인 것에 비하면 훨씬 높은 사망률을 나타냈다.

연구진들은 2030년에 라틴아메리카와 카리브해에서의 암 진단은 170만 건에 달할 것이며 이 중 100만 명이 사망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번 연구를 이끈 하버드 의과대학의 폴 고스(Paul Goss) 교수는 “선진국에서의 생활습관이 정착함에 따라 암 발생 환자들이 급속히 늘어날 것인데 라틴아메리카 국가들은 이에 대해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경고했다.

이 연구는 란셋지 종양학 저널(The Lancet Oncology)에 개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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