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약가인하 여파로 대형 오리지널 품목들의 시장점유율이 약세를 나타냈다.
의약뉴스가 최근 발표된 원외처방동향 보고서를 바탕으로 처방약 시장 상위 4개 성분의 처방액 규모가 모두 지난해보다 감소했다.
뿐만 아니라 각 성분별 오리지널 제품의 시장점유율은 4개 제품 가운데 3개 제품이 전년 동기대비 1%p이상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우선 처방약 시장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아토르바스타틴 시장은 최근까지도 두 자리 수의 성장률을 유지했으나 지난 4웍에는 전년 동기대비 5.8% 역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300억원을 넘어섰던 월 처방 규모도 246억원으로 급락했다.
또한 200억원대의 처방실적을 유지하던 로자탄칼륨과 클로피도그렐은 지난 4월 처방액이 전년 동기대비 24% 이상 급감하며 150억원대로 처방액 규모가 작아졌다.
암로디핀 역시 처방액 규모가 전년 동기대비 6.9% 감소했지만, 로자탄칼륨과 클로피도그렐의 감소폭이 워낙 커서 지난 4월 처방규모는 이들보다 더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각 성분별 오리지널 제품의 처방실적을 살펴보면, 리피토(화이자)가 63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1.3% 감소했고, 노바스크가 12.8% 줄어든 41억원, 코자는 24.4% 감소한 31억원, 플라빅스는 34.4% 급감한 40억원으로 집계됐다.
4개 오리지널 품목의 처방액 감소폭이 해당 성분 시장 전체의 처방액 감소폭 보다 더 컸던 것.
이에 따라 지난 4월 4개 오리지널 품목의 동일 성분내 시장점유율은 리피토가 25.6%로 전년 동기대비 5.0%p 급감한 것을 비롯해 노바스크가 25.0%로 1.7%p, 코자가 19.5%로 0.1%p, 플라빅스는 26.7%로 3.9%p 낮아졌다.
한편, 대형 오리지널 제품의 시장점유율이 4월 한 달 동안 급락세를 보인 것은 동일 성분, 동일 효능 의약품에 동일한 약가를 부여한 신 약가기준에 따라 이들 4개 품목의 약가인하 폭이 상대적으로 높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지난 4월의 시장점유율 변화로 동일 약가 환경에서 오리지널 선호현상이나 제네릭과 경쟁력 등에 따른 시장 판도를 분석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