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4-05-03 01:19 (금)
헛개차 , 보약처럼 마시면 간에 좋지요
상태바
헛개차 , 보약처럼 마시면 간에 좋지요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12.05.18 12: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광동한방병원 문병하 대표원장

과로, 과음,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남녀노소 불구 만성피로가 일상화된 탓일까. 헛개 음료 열풍이 거세다.

지난 2010년 광동제약이 처음으로 헛개차를 내놓으면서 시작된 헛개음료 열풍이 주 타깃층인 남성들을 벗어나 여성 소비자들에게까지 확산되고 있는 것.

광동한방병원 문병하 대표원장(사진)을 만나 이와 같은 열풍의 중심에 있는 헛개에 대해 들어 봤다.

Q. 헛개가 간에 좋다는 인식이 헛개차 인기에 영향을 준 것 같다. 헛개차(음료)는 언제 어떻게 마시는 게 좋은가?

A. 헛개차는 말 그대로 차(茶)이므로 마신다고 약처럼 바로 특정효과를 기대할 수는 없다. 다만, 평소 건강관리와 함께 '보험처럼 마시는' 습관은 매우 좋다고 생각한다. 간 보호효과와 관련해서는 한방에서 헛개열매나 잎, 줄기 등의 성질이 차갑기 때문에 뜨거워진 간을 차게 해주고, 특히 주독(酒毒)을 푸는 데 효과가 있다는 데서 유래한 것 같다.

Q. 한약재로써의 헛개의 효능은 어떤 게 있나?

 

A. 식물을 이용해 병을 고치는 방법에 대해 기술해놓은 중국 당대의 ‘식료본초’라는 책에 보면 헛개나무로 집을 수리하다 실수로 술독에 빠뜨렸더니 곧 물이 됐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과장된 이야기지만 음주 후 숙취로 인한 목마름 등에 헛개나무로 달인 차를 마시면 갈증이나 숙취를 줄일 수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Q. 민간에서도 헛개차를 음용해왔나?

A. 잎이나 줄기를 센 불에서 끓인 다음 약한 불로 다시 오래 달인 물을 수시로 마셨다. 헛개나무 열매 40g 정도를 헝겊 주머니에 넣어 1.8리터 가량의 물과 함께 2시간 정도 달이는 방법이다. 이렇게 한 후 냉장고에 넣어 보관하면서 수시로 마시면 좋다. 헛개는 간 외에 위, 대장의 기능을 높여준다고 알려져 있다.

Q. 간 건강을 유지하는 방법은.

A. 몸이 피곤하지 않도록 과로나 스트레스를 피하는 등 건강관리에 힘쓰고, 적당한 음주 및 안주선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구운 고기나 내장 등은 콜레스테롤이 많아 지방간을 유발한다. 구운 고기보다는 삶은 고기나 회가 좋으며 야채를 충분히 곁들일 것을 권한다.

Q. 헛개 이외에 간에 좋은 음식이 있다면?

A. 약재로도 사용하는 인진쑥이 간의 열을 제거해준다. 청국장도 술이나 담배에 시달린 간을 보호하는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양배추, 샐러리, 파슬리 등 담백한 야채들의 비타민과 미네랄, 효소 등은 간 세포의 재생 및 신진대사 촉진에 도움을 준다. 음료 중에서는 시력에 좋다고 알려진 결명자도 간의 기능을 돕는다.

Q. 수분 섭취도 중요하다고 하던데?

A. 간의 해독 기능을 위해서는 물이나 음료를 충분히 마시는 게 도움이 된다. 몸이 피곤해지면 갈증이 늘어나게 된다. 따라서 공복에 수시로 수분 섭취를 해 주면 좋다.

Q. 최근에는 헛개차가 여성들에게도 인기가 많은 것 같다.

A. 여성의 사회활동이 늘어나면서 남성들과 똑같은 환경에 놓여진데다, 가사에 전념하는 경우라도 육아나 아이 교육 등으로 인한 스트레스 등이 작지 않은 게 현실이다. 여성들은 간 크기가 작고 지방 성분도 비교적 많은 편이다. 이 때문에 남녀를 불구하고 헛개차를 마시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