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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 '4가지 유형' M&A 성공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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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 '4가지 유형' M&A 성공 시대
  • 의약뉴스 최원석 기자
  • 승인 2012.05.18 06: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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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 상아제약 인수...업계 5위 진입

제약사들의 경영혁신 전략으로 M&A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제약선진화팀 정윤택 팀장(사진)은 17일 임페리얼팰리스호텔에서 열린 '국내제약산업 기술경영자 초청 위기 극복 전략수립을 위한 특별 포럼'에서 국내 제약사들이 앞으로 나가야 할 혁신경영전략을 제시했다.

정 팀장은 "국내 제약사는 대체로 강한 오너쉽 때문에 M&A가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라며 "경영 선진화를 위해선 M&A를 공론화하고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M&A의 유형으로 △규모의 경제를 위한 대규모 M&A △제품 및 기술확보를 위한 중소규모의 M&A △글로벌 진출을 위한 특정 지역 회사 M&A △신규사업 진출을 위한 M&A 등으로 정리하며 제약사들의 성공적인 M&A 사례를 소개했다.

 

우선 2001년 녹십자가 일반의약품에 강점을 보이던 상아제약을 인수해 제약업계 5위권으로 진입한 경우가 대표적이다.

2006년 CJ제일제당과 중견제약사인 한일약품 간에 M&A, 2010년 동아제약과 삼천리제약 간에 M&A 등도 녹십자와 함께 덩치 파이 키우기의 성공 사례로 '규모의 경제를 위한 대규모 M&A'에 해당된다.

대규모 M&A와는 다르게 SK케미칼이 동신제약을 흡수·합병한 것은 '기술확보를 위한 대표적인 M&A 사례'다. 이를 통해 SK케미칼은 화학제제와 혈액제제, 백신 등 제품라인을 확충할 수 있었다.

글로벌 진출을 위한 특정 지역 회사 M&A의 경우는 한미약품으로 예를 들었다.

한미약품은 머크사와 2009년에 아시아지역 판매권을 체결하고 연이어 2011년에는 개량신약 '코자엑스큐'에 대한 2차 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에소메졸', '아모잘탄', '피도글', 심바스트CR, '맥시부텐ER' 등 개량신약 5건에 대한 전략적 판매 제휴를 추진했다. 이로써 한미약품은 글로벌시장 진출의 성장동력을 확대했다는 평이다.

아울러 정 팀장은 신약과 제네릭 의약품을 개발시에도 철저히 포트포리오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신약측면에서는 R&D에 비해서 생산성이 계속 떨어지는 것이 비해 안전성·유효성 자료를 제시해야 한다"라며 "각 나라마다 규정이 더욱 강화되는 상황으로 신약 개발비용은 계속 늘어나고 있어 이를 극복하기 위해선 정확한 타켓을 겨냥한 포트폴리오 전략이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즉 개발비용을 줄이기 위해선 사전에 구체적이고 정확한 전략이 중요하다는 것.

이어 "한번 투여할 것을 두번 투여할지 6-12세에 맞춤형 약을 개발할지 복합제를 개발할지 전략적 차원이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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