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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 '댓글 1만개' 감동의 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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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 '댓글 1만개' 감동의 물결
  • 의약뉴스 최진호 기자
  • 승인 2012.05.10 06: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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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통해 ...진우에게 1천만원 기금 전달

삼성서울병원(원장 송재훈)이 네 군데의 소셜미디어를 운영하며 이용자들과 긍정적인 소통을 시작했다.

삼성서울은 페이스북, 트위터, 유투브, 블로그 사이트의 동시 오픈 기념으로 어려운 사정에 처한 김진우 가족을 돕기 위한 대국민 이벤트를 벌였다.

진우는 웃거나 울면 기도가 막혀 호흡 곤란을 일으키는 코넬리아증후군, 아래턱이 없거나 작고 입천장이 갈라진 구개열을 동반하는 피에르 로빈 증후군, 다모증과 성장지연을 앓고 있는 아이다.

삼성서울은 지난 달 17일부터 27일까지 '진우에게 건강한 미래를 선물하세요'라는 이름 참여형 이벤트를 통해 진우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팔을 걷었다.

이 이벤트는 진우의 사연을 접한 사람들이 삼성서울의 페이스북과 블로그 등에 응원 덧글을 남기면 한 건당 1000원의 기금을 적립해 진우에게 후원하는 내용이다.

▲ 삼성서울병원 블로그에 올라간 진우 돕기 이벤트 페이지

페이스북, 트위터 등을 통해 진우의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고 기간 동안 1만 274건의 댓글이 달렸다. 삼성서울은 최근 기금 전달식을 갖고 1027만 4천원을 진우를 위해 적립했다.

이 같은 이벤트는 이용객과 함께 호흡을 하기 위한 삼성서울병원의 적극적 한 걸음이다. 삼성병원 홍보팀은 9일 의약뉴스와의 통화에서 “원장님 이하 임직원들이 소통 강화를 위한 소셜 미디어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다. 당연히 필요하다 생각하고 강조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홍보팀은 “페이스북 등을 이용한 소셜 네트워크는 환자들과 소통하기 편리하다. 환자들의 궁금증이나 의견을 바로 접수해 처리할 수 있고 건강관련 소식도 쉽게 알릴 수 있다”라고 말했다.

▲ 진우(가운데 앞쪽 아이)와 진우 부모님이 의료진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진우 건도 소통에 선행이 곁들여진 일석이조의 일이었다. 홍보팀은 “병원이고 공익 사업재단이기에 어려운 환자에게 도움을 주기 위한 이벤트였다”라고 말했다.

홍보팀은 진우의 딱한 사연을 설명했다.

“두 분의 부모님 모두 기초 수급 대상자고 아기는 아픈데 집인 제주도에서 치료가 불가능해 삼성서울로 왔다. 아빠는 직장을 그만두고 엄마는 파트 타임 일을 하며 치료비를 대고 있었다.”

홍보팀은 “물론 댓글을 남긴 분들이 돈을 준 건 아니지만, 그를 계기로 병원의 사회 공익금으로 진우에게 지원해줄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진우의 아버지 김종구 씨는 “사람들이 남겨준 응원 댓글을 천천히 읽어보며 큰 힘을 얻었다. 아이를 더 잘 키워 보답하겠다”라며 병원과 지지자들에게 인사했다.

삼성서울은 지속적으로 이용자들과 소통하는 이벤트를 할 예정이다. 홍보팀은 “사회 공헌 차원에서 비슷한 이벤트를 더 고민해보고 적절한 시기에 또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서울은 페이스북, 트위터 등 네 군데의 소셜 미디어 페이지를 유기적으로 연동시켜 환자들와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홍보팀은 “블로그는 블로그 나름대로, 페이스북과 트위터 또한 특성에 맞게 살려 계속 소통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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