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4-06-17 15:14 (월)
제약협, 윤석근 공백 이경호 '수습'
상태바
제약협, 윤석근 공백 이경호 '수습'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12.05.10 06: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동화 윤도준 회장 고사...이달내 이사장 확정 될 듯

차기 제약협회 이사장 후보로 떠오르던 동화약품 윤도준 회장이 고사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제약협회 미래혁신포럼 관련 8개사 오너들은 모임을 갖고 차기 이사장 후보를 추대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이경호 제약협회장에게 차기 이사장 추대 문제를 일임하되 이번 달 안으로 마무리하라고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럼 관계자는 "윤도준 회장을 추대키로 확정했던 것은 아니다"라며 "우리가 앞에 나서는 모습도 바람직하지 않은 듯하다"고 한발 물러섰다.

앞서 포럼 관계자들은 윤석근 전 이사장과 갈등하다 윤 이사장의 사퇴를 계기로 회무복귀와 차기 이사장 후보 추대 등을 두고 발 빠르게 움직여 왔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윤 이사장 선출과 함께 회무중지를 선언한 이후 회비 납부마저 거부하던 이들이 윤 이사장의 사퇴를 기다렸다는 듯 차기 이사장 후보를 거론하는 데 불쾌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와 관련 협회 관계자는 "아마도 윤 회장이 부담을 느껴 이사장직을 고사한 것 아니겠냐"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제약협회는 원로들을 포함해 이사사들의 의견수렴에 나설 전망이다.

이경호 회장은 "의견을 충분히 수렴한 후 이사회를 소집할 것"이라며 "의견 수렴과정을 충실히 해 차기 이사회에서는 이사장 선출이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급하게 서두를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도 "5월 안에는 마무리 지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제약계는 협회 이사장 선출과 관련된 내홍이 가라앉지 않은 데다 약가인하에 다른 실적부진과 연이은 리베이트 수사 소식으로 소란스러운 상황이다.

특히 최근들어 경찰청과 복지부, 공정위 등에서 연일 제약계 리베이트 소식이 터져나오며 불안한 상황을 연출하고 있다.

지난 주에는 대기업 C사와 중소제약 M사에 대한 경찰 수사소식이 전해졌고, 9일에는 중견 D사에 대한 공정위 수사소식이 날아들었다.

따라서 제약협회 차기 이사장은 업계의 내분 뿐 아니라 리베이트로 흉흉해진 분위기까지 잠재울 수 있는 인물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