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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크, 달력 통해 전 세계에 한국 미술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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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크, 달력 통해 전 세계에 한국 미술 소개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11.11.14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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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3년째...한복 입은 여인 뒷모습 극사실 화풍으로 그려내

작년에 이어 올해도 한국의 미술작품과 작가가 외국 기업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전세계에 소개된다.

독일의 화학·의약 기업인 머크의 한국 지사인 한국 머크(대표이사 유르겐 쾨닉)는 14일 송년 간담회를 통해 한국 미술을 자사 달력을 통해 소개하는 세번째 시간을 가졌다.

이 같은 활동은 머크가 본사 차원에서 펼치고 있는 프로그램의 연장으로, 작년부터 한국으로까지 적용 범위가 넓어졌다는 데 의의가 있다는 것이 사측의 설명이다.

머크는 독일 본사를 중심으로 지사가 소속된 국가에 미술 작가를 선정해 소개해 왔으며, 한국에서 작가를 선정해 본사와 다른 국가에 알리는 것은 올해가 세 번째다.

유르겐 쾨닉 한국 머크 대표는 “일상 생활에서 늘 접하는 달력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작가와 작품을 알게 되고, 이를 통해 국내 문화예술 발전에도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한국 머크는 2012년도 달력의 주인공으로 한국의 전통의복인 한복을 입은 여인의 뒷모습을 극사실적인 화풍으로 그린 정명조 작가를 선정했다.

작품이 실린 달력은 머크의 67개국 지사 네트워크를 통해 소개될 예정이다. 적의와 활옷을 입은 왕후를 비롯해, 궁궐의 여인, 양반집 규수, 기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계층의 여인들의 모습을 담은 작품이 달력에 소개될 예정이다.

작가는 비단의 광택과 질감, 화려한 금박 무늬와 섬세한 자수, 각종 장신구를 극사실 기법으로 세밀하게 묘사하여 작품의 내용와 더불어 조선시대 전통 의복의 원형을 새롭게 감상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인물화이면서도 뒷모습에만 집중된 화면은 보는 이들의 시선을 화려한 의상에 더욱 몰입하게 하는 한편 익명의 존재로서 살다간 여인들의 내면으로 관심을 돌리게 한다.

원색의 한복과 대비되는 어두운 단색조의 배경은 자신을 드러내지 못하는 여인의 숙명적 삶과 침묵, 공허함 등을 암시하며 화면에 긴장을 더한다.

정명조 작가의 작품에 등장하는 여인들은 모두 뒷모습만을 보이고 있다. 관객들은 얼굴을 볼 수 없는 뒷모습을 통해 상상하는 시간을 갖고, 한복의 아름다움에 집중하게 된다.

이것은 머크가 생산하는 원료들이 디스플레이를 통해 커뮤니케이션을 볼 수 있도록 기여하는 것과 맥을 같이 한다.

머크는 그 동안 한국에서 액정 기술과 생명공학 분야의 우수 인재를 발굴해 시상하고, 의대생에 장학금을 지원하는 등 주로 과학기술 분야를 지원해왔다. 또한 머크는 지난 해부터 한국 미술을 전세계에 알리고자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또한 그동안 EBS CEO 특강, 아리랑 TV 인터뷰 등을 통해 300년이 넘는 긴 역사를 가진 장수가족기업으로서의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했으며, 2010년 4월 1일부터는 자유롭고 원활한 의사소통이 가능하도록 한국식 직급 호칭을 없애고 영문직급호칭 사용과 함께 직원들의 성명 뒤에 ‘님’을 붙여 부르고 있다.

한편, 유르겐 쾨닉 대표는 2010년 12월 3일, 지식경제부(장관: 최경환)가 주최하고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사장: 조환익)가 주관하는 ‘2010 외국투자주간(Foreign Investment Week 2010’ 중 열린 ‘2010 외국기업의 날(Foreign Company Day 2010)’기념행사에서 대통령 표창(외국인 투자 유공자 부문)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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