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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회사 '매출ㆍ영업익' 올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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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회사 '매출ㆍ영업익' 올킬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11.11.14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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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가인하로 상위 7개사 평균 매출 1000억원 손실...영업적자 3000억 육박
정부의 일괄 약가인하 정책이 상위제약사들에게 평균 1000억원 이상의 매출 손실을 가져 올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지난 11일 국회도서관에서 개최된 약가인하 정책 관련 토론회에서 회계법인 태영의 권경배 이사는 약가인하에 따른 상위제약사들의 재무영향을 분석해 발표했다.

(7개사 : 동아제약, 한미약품, 유한양행, 대웅제약, 종근당, 중외제약, 일동제약/권 이사의 발표 자료 중 사업구조가 다른 CJ제일제당과 ETC사업 비중이 적은 녹십자는 제외함)

권 이사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주요 상위 7개 제약사의 매출액은 3조 9913억원이었으나 약가인하 첫해에 3조 3052억원으로 6900억원 가까이 급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2년차와 3년차에 피해규모가 더욱 커져 3년 후에는 3조 2265억원으로 7648억원이나 급감해 7개사가 평균 1000억원 이상의 매출 손실을 입게될 것으로 전망했다.
   


뿐만 아니라 영업이익은 곧바로 영업손실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권 이사의 발표자료에 따르면, 7개 제약사 가운데 약가인하 첫해에 영업손실을 면할 수 있는 업체는 동아제약 1개사에 불과했으며, 그나마도 2년차부터는 적자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뿐만 아니라 종근당과 JW중외제약 등 2개사의 영업손실 폭은 3년차에 8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권 이사는 이 자료를 바탕으로 약가인하에 따른 예상 가능한 변화를 발표했다.

권 이사에 따르면, 약가인하 여파로 영업이익이 손실로 적환되면서 기업가치가 하락해 이익배당이 불가능해지고 주가 역시 크게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한계 제약회사들의 도산이 예상되지만, 상위제약사들의 현금흐름이 악화돼 인수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각 제약사들은 발전보다는 생존의 문제에 직면해 신약개발 투자를 줄이고 건강기능식품이나 OTC시장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했다.

뿐만 아니라 제약사의 신용등급 하락으로 조달금리는 높아져 재무상황이 악화되는 악순환이 전망되고, 또한 기존 인력에 대한 구조조정과 함께 임금 동결 및 복리후생 감축 등 고용조건은 악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권 이사의 분석에 대해 서울대학교 간호대 김진현 교수는 “제약사 매출액 자연 증가는 고려하지 않았다.”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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