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4-05-16 06:39 (목)
약사회 임총 열면서 비공개 '불만'
상태바
약사회 임총 열면서 비공개 '불만'
  • 의약뉴스 김창원 기자
  • 승인 2011.10.27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소통 기회로 삼기 보다는 ...결과에 회원 설득 어려울 듯
대한약사회(회장 김구)의 임시총회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지만 비공개로 진행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회원들의 의견수렴보다는 향후 투쟁 전략에 대한 논의의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대약 집행부의 이러한 방침에 더해 총회 안건조차 예고되지 않아 회원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대약이 이번 임시총회를 비공개로 진행하려는 것은 비상시국인 만큼 투쟁 전략을 수립하는 데 집중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또한 보안을 유지함으로써 향후 투쟁을 실천하는 데 있어 효율을 높이려는 것도 한 이유로 보인다.

하지만 총회가 비공개로 진행될 경우 일반 회원들은 논의 내용이나 과정을 알기 어려워 총회에서 결정된 내용을 쉽게 납득하기 어려울 수 있다.

보안 유지에 대해서도 “회의 내용은 어차피 다 알려지게 될 것인데 굳이 비공개로 하려는 이유를 모르겠다”는 지적도 나왔다.

최근 의약품관리료 관련 소송을 진행하고 있는 강동구약사회 박근희 회장은 “대약과 소통의 기회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먼저 나서서 얘기하거나 소송에 대한 지원을 요청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혹시라도 관련된 내용이 논의된다면 집행부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들어볼 생각”이라고 말해 임시총회에서 집행부가 회원들의 의견을 수렴할 것에 대해 기대하지 않음을 내비쳤다.

광주시약사회는 아직 예고된 안건이 없다는 점에 대해 불만을 표했으며, 한 약사는 “이제는 대약 집행부에 별다른 기대를 하지 않게 됐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처럼 회원들의 불만이 높아짐에 따라 임시총회를 개최하더라도 별다른 결과를 얻지 못한 채 끝날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하게 됐다.

특히 이번 임시총회는 그동안의 투쟁에 대한 중간점검의 성격이 있는 만큼, 지난 투쟁과 관련된 성토의 장이 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