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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회 3차 수가협상 일단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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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회 3차 수가협상 일단 '거부'
  • 의약뉴스 김창원 기자
  • 승인 2011.10.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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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 여지없어...수용 힘들다 밝혀
국민건강보험공단과 대한약사회의 3차 수가협상이 예정보다 하루 늦어진 12일 오전 10시 공단 15층 세미나실에서 진행됐다.

공단 측에서는 이날 협상에 박병태 급여상임이사와 전종갑 보험급여실장, 조용기 재정관리실장, 한만호 수가급여기획부장이 참석했으며, 대약에서는 박인춘 부회장과 고원규 보험이사, 김영식 약국이사, 엄태훈 기획실장이 나섰다.

이날 약 한 시간 가량의 협상을 마치고 나온 고원규 보험이사는 브리핑에서 “협상의 여지가 별로 없는 것 같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공단측 협상단이 재정위원회에서 협상의 여지를 얼마 받지 못한 것 같다”면서 “우리가 조건을 제시했는데 그에 대해 ‘갭이 크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공단 측에서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하지는 않았는데, 만약 공단 측이 예상한 수치와 비슷한 수준이었다면 협상이 더 진행될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 공단 관계자(위) 와 약사회 협상팀. 이들은 일단 탐색전을 하면서 기싸움을 벌였다.

특히 이번에 제시한 조건은 ‘환산지수 표준모델 개발을 위한 연구’ 결과나 의약품관리료 삭감분은 반영하지 않은 것이었음에도 공단은 협상이 어렵다는 반응을 보인 것이어서 앞으로 수가협상은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고 이사는 “영상장비 수가인하와 의약품관리료는 엄연히 다른 차원의 문제로 영상장비 수가는 워낙 높게 책정된 상태에서 3년 가량 시행을 통해 적정 수준을 찾은 것”이라면서 “하지만 의약품관리료는 뜬금없이 삭감당한 것으로 성격이 다른 것”이라고 말해 의약품관리료에 대한 보전이 필요함을 피력하기도 했다.

더불어 고 이사는 “내년도 건강보험료가 동결된 것이 이번 수가협상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생각된다”면서 “지난해 건강보험료를 인상하고 난 뒤 재정 적자까지 극복했기 때문에 올해는 인상할 수 없었을 것”이라는 의견을 전했다.

한편 다음 협상은 오는 14일 오후 3시 30분에 공단에서 진행될 예정으로, 공단 측의 협상안이 제시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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