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4-05-16 06:39 (목)
셀트리온이 세계를 리드합니다
상태바
셀트리온이 세계를 리드합니다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11.10.06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정진 회장...“바이오시밀러, 4~5년 앞서”
▲ 서정진 회장은 “장사는 그냥 열심히 하면 되지만, 비즈니스는 다르다.”며 “비즈니스는 남보다 먼저 미래를 예측하고 선제적 투자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이오시밀러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셀트리온(대표 서정진)을 5일, 인천 송도경제자유구역에 제2 공장을 준공, 세계최대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했다.

이로써 지난 2002년 설립된 셀트리온은 불과 10년여 만에 명실상부한 바이오시밀러 세계 리더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됐다.

백수신세를 면하기 위해 창업...코스닥 시가총액 1위로
셀트리온의 창업주인 서정진 회장은 “백수를 면하기 위해 창업하게 됐다.”고 밝혔다.

40대 중반에 대기업 기획실 임원으로 퇴사하고 보니 취업이 불가능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그렇게 창업을 준비하던 그는 우연히 묵게된 한 호텔에서 인생의 전환점을 맞는다. 그가 묵은 숙소가 바로 세계 최대의 바이오 기업 제넨텍 사내에 있었던 것.

서 회장은 “오가는 사람들이 모두 제넨텍 사람들로 자연히 이 분야에 관심을 갖게 됐다.”면서 “특히 이분야는 기술의 변화 속도가 빠르지 않아 독학이 가능해 도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시밀러·베터·신약 등 다양한 파이프라인...경쟁사에 4~5년 앞서
바이오 프로젝트 회사인 넥솔바이오텍을 창업한 그는 바이오시밀러의 가능성을 보고 셀트리온을 설립, 시가총액 5조 규모의 코스닥 1위 기업으로 키워냈다.

서 회장은 “장사는 그냥 열심히 하면 되지만, 비즈니스는 다르다.”며 “비즈니스는 남보다 먼저 미래를 예측하고 선제적 투자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그는 “기업경쟁력 1번이 타이밍”이라며 “셀트리온은 전세계 바이오 시밀러 분야에서 4~5년 앞서있다는 것이 경쟁력”이라고 밝혔다.

수많은 다국적 기업들이 합성 신약의 한계를 절감하고 바이오 시밀러 시장에 뛰어들고 있지만, 이제부터 시작하더라도 소요되는 시간이 있기 때문에 단기간에 셀트리온을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설명이다.

서 회장은 “이 시장에서 4년을 앞서있다는 것은 대단한 것”이라며 “여기에서 발생하는 이익으로 베터나 신약에 재투자를 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경쟁력을 계속 유지하기 위해 전략을 세우고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

레미케이드·허셉틴 시밀러 임상 완료단계...2013년 판매 시작
셀트리온은 오는 11월 류마티스 관절염치료제 레미케이드, 12월에는 유방암치료제 허셉틴 바이오시밀러의 임상시험이 완료된다.

임상이 완료될 때까지 결과를 알 수는 없지만, 임상이 중단되지 않았고 환자의 이탈도 거의 없어 성공적일 것으로 기대된다는 것이 그의 전언이다.

또한, 임상이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제1공장에서 레미케이드와 허셉틴 시밀러를 생산, 2013년에는 제외한 세계 35개국에 판매가 가능할 전망이다.

서 회장은 “미국과 중국은 시밀러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없고, 일본은 자국 내 임상을 시행해야 허가를 받을 수 있어 늦어질 것”이라며 “일본은 파트너사와 임상을 추진하고 있으며, 미국은 오리지널 제품의 특허가 만료되는 2015년 쯤 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셀트리온은 현재 리툭산, 얼비툭스, 엔브렐, 휴미라, 아바스틴 등 7개 바이오 시밀러와 3개의 바이오신약 및 1개의 바이오베터를 개발 중에 있다.

   
▲ 서 회장은 “기업경쟁력 1번이 타이밍”이라며 “셀트리온은 전세계 바이오 시밀러 분야에서 4~5년 앞서있다는 것이 경쟁력”이라고 밝혔다.

서 회장은 “이들은 이미 오리지널 제품이 각국에서 사용중이며 사용하지 않을 수 없는 약으로, 임상을 통해 똑같은 품질이 입증된 시밀러가 개발되어 약가가 60~70%선으로 공급된다면, 쓰지 않을 이유가 없을 것”이라며 시장에서의 성공을 자신했다.

특히 최근 처럼 각국의 재정이 불안한 상황이라면, 오히려 가격경쟁을 더욱 중요시하기 때문에 더욱 좋은 기회라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삼성-동아제약 등 바이오시장 진출 “오히려 반갑다”
한편, 서 회장은 최근 삼성과 동아제약 등이 바이오 시장에 진출하고 있는 것과 관련, 경쟁자로서의 부담보다는 오히려 반갑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바이오시밀러만 해도 2015년 시장규모가 60조 정도될 것으로 보이는데, 우리 1,2 공장이 풀로 가동된다 하더라도 3조, 증산을 해도 4조에 그친다.”며 “시장자체가 워낙 커서 많은 기업이 오는 것을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그는 “우리나라 기업들이 동참해 이 부분의 매출이 커지는 것이 나쁘지 않다. 혼자 하는 것 보다 여럿이 함께 하는 것이 좋다.”면서 “후발주자에 대한 견제보다, 서로 페어플레이하며 선의의 경쟁을 더욱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헬스케어 산업은 우리나라의 미래를 위해 중요한 산업”이라며 “바이오를 이용해 사기치거나 황당한 이야기를 하는 사람도 많지만, 이 가운데에서 성공하는 모델이 나와야 한다. 이 산업에 대한 선입견이나 부정적인 생각들이 있다면 바꿔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