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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방 같은 회관 많이 이용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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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방 같은 회관 많이 이용하세요
  • 의약뉴스 신형주 기자
  • 승인 2010.05.3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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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사회 윤창겸 회장
▲ 숙원 사업인 회관 건립 완공 후 밝게 웃고 있는 윤창겸 회장.

경기도의사회(회장 윤창겸)는 30일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에서 새로운 의사회관 건립 준공기념식을 가졌다.

구회관이 협소해 그동안 회원들이 모여 회의를 할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해 신축회관 건립은 회원들의 숙원사업이었다.

신축 회관은 지상 3층 연건평 400평 규모로 단아하면서 실무중심적 구조로 건축됐다.

윤창겸 회장을 의약뉴스가 만나 신축회관 건립과 운영에 대해 들어봤다.

윤창겸 회장은 "이번 신축 회관의 컨셉은 회원들의 사랑방같은 공간"이라며 "경기도의사회 회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회의와 토론, 그리고 교육의 장소로 활용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윤 회장은 이어, "경기도의사회는 지역, 출신, 학교 등 다양한 의사인재들이 모여 있는 의사회"라며 "회원수는 서울시의사회에 필적하지만 그동안 구 회관이 협소해 회원들이 한자리에 모일 기회가 별로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광대한 지역의 경기도 특징상 회원들이 쉽게 오고갈 수 있는 교통 요충지에 신축 회관을 건립했다"며 "경기도 전지역에서 최대 1시간 10분이내에 도착할 수 있다"고 교통의 편리성을 설명했다.

윤창겸 회장은 "회원들의 단합과 소통은 서로가 자주 만나고 토론하면서 의견을 조율할 수 있어야 한다"며 "신축 회관은 그런 만남과 토론의 장으로서, 그리고 회원들의 교육의 장으로서 활용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축회관은 윤 회장의 설명처럼 2층에 회의실 두곳과 3층의 180명이 한번에 들어갈 수 있는 대회의실을 갖춰 각 시군의사회가 비싼 대여료를 지불하지 않고도 무료로 회의를 진행할 수 있다.

그는 "회관의 주인은 경기도의사회 회원들"이라며 "회원들의 많은 이용을 바란다"고 말했다.
경기도의사회의 이번 신축회관은 또 다른 특징이 있다.

그것은 대한의사협회 회관, 서울시의사회에 있는 동아홀이 없는 것.

동아홀은 동아제약이 의사회관 건립시 재정적 협찬을 함으로써 의협과 서울시의사회는 동아홀이라는 회의실 명칭을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경기도의사회는 이번 신축회관 건립시 제약회사의 재정지원을 받지 않고 순수 의사회원들의 자력으로 건립했다.

윤창겸 회장은 "리베이트 쌍벌죄 등 의료계와 제약회사간의 좋지않은 분위기 속에서 경기도의사회는 회원들이 십시일반으로 건립비용을 모았다"며 "물론 자금적으로는 부족한 면이 있지만 회원들의 힘찬 성원과 동참속에서 건립할 수 있게됐다"고 피력했다.

경기도의사회는 신축회관 건립과 함께 화상회의 시스템 구축 및 전자회의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경기도의사회는 전국 16개 광역시도의사회중 가장 넓은 지역이다.

그 결과 회의를 하기 위해서는 경기도 파주부터 오산까지 회원들이 모두 모이는 것은 시간적으로 부담될 수 있다.

이런 회원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의사회는 화상을 통한 회의진행과 온라인상의 회의 진행을 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만들고 있어 다른 의사회들의 회의 방식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윤창겸 회장은 "의사회원수는 서울시의사회와 비슷하고, 수도권에 의사회원의 과반수가 있다"면서도 "회원들이 의료계의 현안과 의협에 대한 제목소리를 내지 못한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윤 회장은 "의사회의 의견은 천편일률적이지 않다"며 "경기도의사회는 신축회관에서 의료계 현안과 정책에 대해 찬성과 반대 등 토론의 장을 통해 의견을 서로 나누고 조율하면서 정책대안을 제시해 전국의사회를 선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창립 64주년을 맞는 올해 새로운 의사회관 건립이라는 숙원사업을 이룩한 경기도의사회가 신축회관에서 한국의료계의 새로운 비전과 정책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그날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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