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영지회 絶纓之會 [끊을 절/갓끈 영/어조사 지/모일 회]
☞갓의 끈을 끊고 노는 잔치라는 뜻이다. 넓게 해석하면 남에게 너그러운 덕(德)을 베푸는 것을 비유하는 상태를 말하기도 한다.
옛날 중국 초장왕(楚莊王)이 밤에 신하들과 연회를 베풀며 놀다가 촛불이 꺼졌는데, 어떤 신하가 그 틈을 타 장공이 총애하는 미인을 끌어안고 희롱하였다.
미인은 그 신하의 갓끈을 끊은 다음 왕에게 촛불을 밝혀 그 사람을 색출해 벌할 것을 청했다. 그러나 장왕은 그 말을 듣지 않고 모든 신하들에게 갓끈을 끊게 한 후 불을 밝히라고 명해 그 사람이 누구인지 모르도록 하였다. 그런 일이 있은 지 3년 후 초나라는 진(晉)나라와 싸우게 되었는데 죽을 힘을 다해 싸운 장수가 있어 승리했는데, 물어보니 바로 3년 전 왕이 구해 준 그 사람이었다고 하는 고사성어에서 유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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