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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83%, 담배 냄새 때문에 키스 꺼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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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83%, 담배 냄새 때문에 키스 꺼려
  • 의약뉴스 최봉영 기자
  • 승인 2009.02.10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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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10명 중 8명이 애인의 담배 냄새 때문에 키스하기를 꺼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정보회사 듀오(www.duo.co.kr)가 1월 19일부터 2월 6일까지 미혼남녀 200명(남성 95명, 여성 105명)을 대상으로 중앙대학교 호흡기내과 김재열 교수 연구팀과 함께 애인 및 결혼상대의 흡연에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여성 응답자의 83%, 남성 응답자의 57%가 애인의 담배 냄새 때문에 키스하기가 싫었던 적이 있다고 답했으며, 85%의 여성 응답자는 데이트 기간 중 금연을 요구한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여성 71%, 남성 49%가 ‘애인이 금연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도울 것’이라고 답했다. 애인의 금연을 돕는 방법에 대한 답변으로는, 남녀 각각 49%, 59%가 ‘개인의 의지로 금연’을, 남성 40%, 여성 33%가 ‘전문의와 금연 상담을 받도록 하겠다’라고 답했다. 3위로 꼽은 금연껌이나 패치를 선물하겠다는 응답은 남성 9%, 여성 10%로 나와, 기존의 금연방법으로 꼽았던 개인의지나 보조제 의지하기보다는 의사의 도움으로 금연을 하는 것이 가장 확실하고 안전한 금연방법이라는 것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매우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담배 피는 이성이 싫은 이유에 대해(복수응답) 남녀 각각 46%, 44% ‘배우자 및 2세 건강 문제’를 1위로, ‘냄새’를 2위로 꼽았다. 연애 및 결혼상대자로 흡연자를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남녀 각각 14%, 10%가 ‘기호식품이니 상관없다’고 대답한 반면, ‘흡연을 계속하는 경우 더 이상 만나지 않겠다’라고 답한 남성이 20%, 여성 12%로 나타나 흡연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듀오 남지훈 마케팅 팀장은 “흡연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이 높아짐에 따라 흡연 여부도 배우자 선택의 중요한 고려사항이 되어가고 있다”며 “결혼 전 금연은 소중한 배우자와 앞으로 태어날 아이를 위한 배려이자 선물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에 대해 김재열 교수는 “개인의지만으론 금연에 성공하는 확률은 3~5% 밖에 되지 않는다. 전문의와의 상담을 하고 금연 보조제를 사용하는 경우, 성공률은 획기적으로 높아질 수 있기 때문에 금연 결심 후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금연 시도자에게 애인이 응원을 할 경우, 플러스 알파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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