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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 국산, '백혈병 치료제 출시' 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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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 국산, '백혈병 치료제 출시' 탄력
  • 의약뉴스 박영란 기자
  • 승인 2008.07.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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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양약품 ...환자 상대 임상시험 본격 착수
▲ 가톨릭 성모병원 김동욱 교수는 표적 항암제 연구 분야의 선두주자로 꼽힌다.
지난 6월 10일 식약청(KFDA)으로부터 임상 1, 2상을 동시에 승인(IND)받은 바 있는 일양약품의 백혈병 치료제인 ‘IY5511’의 임상 시험이 오는 7월 29일 첫 환자를 등록하며 본격 착수된다.

이에 따라 순수 국내 기술의 차세대 표적항암제 개발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표적항암제’는 암세포에만 선택적으로 작용하고 정상세포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 약물로, 우수한 약효와 적은 부작용으로 향후 가장 주목 받는 의약품 분야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러한 표적항암제 연구 분야에서 가톨릭대학교 성모병원 김동욱 교수팀은 아시아 선두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임상은 스위스 노바티스사의 ‘수퍼글리벡 타시그나’, 미국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사의 ‘스프라이셀’ 및 미국 와이어스사의 ‘보수티닙’을 아시아 최초로 임상 연구한 가톨릭대학교 성모병원 혈액내과 김동욱 교수팀의 주관 하에 진행되는 것.

IY5511의 임상시험 1상은 가톨릭의대 단독으로 진행되며, 2상의 경우에는 국내외 다른 기관을 포함한 아시아 10여개 병원에서 진행할 계획이다. 총 임상 소요기간은 1년 6개월 정도 예상된다.

성모병원에 따르면 IY5511은 인간 및 동물의 만성골수성백혈병 세포주와 이를 이용한 인간의 만성골수성백혈병을 유발한 면역결핍 쥐의 약효실험 등의 결과, 기존 약물 글리벡에 비해 약 20~60배 이상의 효과를 나타내며 글리벡에 내성이 생긴 백혈병까지 치료가 가능한 수퍼급 차세대 백혈병 치료제로 부각되고 있다.

특히 현재 시판중인 백혈병 치료제 글리벡보다 약효가 우월하고, 외국 다국적 기업이 개발 중에 있는 수퍼급 백혈병 치료제와 비슷한 약효를 유지하면서도 부작용의 발생은 더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

또한, 2상 임상 시험이 완료되어 제품화가 가능하게 되면 한 달에 400~500만원 하는 수퍼급 글리벡의 약가 보다 훨씬 저렴하게 공급되어 환자들의 부담과 정부 의료보험 재정의 안정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현재 국내에는 약 2,300여명의 만성골수성백혈병 환자가 있으며 매년 300여명 정도의 신규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국내 백혈병치료제 시장규모는 약 600억 원이고 세계 시장규모는 25억 불(2006년 기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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