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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임상순환기학회, 만성질환과의 전쟁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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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임상순환기학회, 만성질환과의 전쟁 선포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24.05.13 05: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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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계학술대회 개최...차기 회장에 류재춘 부회장 선출

[의약뉴스] 새 회장을 뽑은 임상순환기학회가 ‘만성질환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갈수록 높아지는 만성질환에 대응하기 위해 회원 눈높이에 맞춰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학술대회를 마련하겠다는 설명이다.

대한임상순환기학회(회장 두영철)는 12일 롯데호텔 서울에서 ‘제12회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총 339명이 참석한 이번 춘계학술대회에서는 ▲최신 지견 및 가이드라인 ▲한국 지질-동맥경화학회와 협업 등을 다뤘다. 

▲ 대한임상순환기학회는 12일 ‘제12회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 대한임상순환기학회는 12일 ‘제12회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두영철 회장은 “오늘 학술대회에는 전공의, 공보의, 군의관 40여명이 참석했는데, 공부해야 하는 분들이고, 지금과 같은 상황에선 잘 보살펴드려야 한다고 생각해 각별히 신경쓰고 있다”며 “많은 전공의들이 참석했다는 것에 대해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학회측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심장학회에서 관상동맥 질환에 대한 진료지침이 새로 발간됐고, 새 심부전 치료제가 개발돼 실제 임상에서 사용되고 있어 이들 질환에 대한 최신 지견 및 진료지침 습득이 환자를 진료하는 데 있어 필수적이라는 설명이다.

여기에 더해 만성질환 관리사업과 관련,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와 협업해 이상지질혈증 검사, 치료 등에 대한 전문가 교수들의 고견을 듣고 회원들이 실제 의료 현장에서 이를 적용하는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도 마련했다.

특히 회원들이 관심 있어 하는 주제를 선택해 들을 수 있도록 강의실별로 ▲심부전 진료 지침 적용 ▲판막질환 치료 ▲당뇨병성 신증 치료 업데이트 등 주제를 달리해 강의를 진행했다.

두영철 회장은 “대한고혈압학회와 협업해 진료실 밖 혈압 측정의 적용, 저항성 고혈압 선별 및 치료, 그리고 고혈압 치료시 낮은 이완기 혈압을 다뤄 실제로 고혈압 진료 시 부딪칠 수 있는 문제를 조명했다”고 말했다.

이어 “가장 주목받고 있는 심장대사(대사 증후군의 비만 치료, 염증노화, 장내 미생물) 및 디지털 헬스(ChatGPT, 안저 검사로 심혈관 위험도 평가, 심전도를 이용한 AI로 심부전진단)에 대해서도 다뤘다”면서 “회원들의 심전도 및 심방세동의 관심도를 반영해 이에 대한 이론과 실전에 대해 심도 있게 다뤘다”고 부연했다.

학회는 어려운 의료계 상황에서도 이 같은 학술대회를 통해 최신지견을 습득,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환자의 만족도를 충족하고 좋은 환경을 만드는 데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두 회장은 “그동안 학회 활동을 준비하고 진행하면서 느꼈던 것은 형식보다는 내용이 중요하다는 것”며 “임원의 눈높이가 아니라 회원의 눈높이에 맞춰야하고, 지식 전달만이 아니라 지식을 포함한 학회의 진심을 전달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외부 학회와의 소통뿐만 아니라 지회와의 소통에도 노력해야 한다”며 “이를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실제적인 의료교육을 제공하는 것을 ‘임상순환기학회 비전’의 핵심가치로 여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 (왼쪽부터) 이유홍 총무이사, 이정용 이사장, 두영철 회장, 류재춘 차기 회장, 하성일 공보이사.
▲ (왼쪽부터) 이유홍 총무이사, 이정용 이사장, 두영철 회장, 류재춘 차기 회장, 하성일 공보이사.

한편, 임상순환기학회는 새 회장으로 류재춘 부회장을 선출했다. 류 신임 회장은 앞으로 2년 동안 달성할 주요 어젠다로 ▲1차의료에 필요한 순환기질환 교육 ▲1차의료 만성질환관리사업에 근거기반진료지침 교육 제공 ▲타 학회와 협력ㆍ교류 확대 ▲심장초음파, 경동맥초음파 인증의제도 활성화 등을 설정했다.

류 회장은 “새롭고 정확한 정보와 교육을 신속하게 전달할 수 있도록 소책자 개발을 활성화하고,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의료인 교육 및 대국민 홍보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순환기 질환의 통합적 관리는 환자의 전반적인 건강을 고려, 다양한 만성질환을 종합적으로 다루는 접근법으로,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 심장대사질환 등과 같은 만성질환은 서로 연관돼 발생할 수 있고, 종합적인 치료 및 관리가 필요하다”면서 “통합적 관리는 의료진과 환자가 협력해 건강한 생활습관을 촉진하고, 적절한 약물 치료를 통해 질병의 예방과 치료를 동시에 다루는 중요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한심장학회, 대한고혈압학회, 한국심초음파학회, 대한부정맥학회, 대한심부전학회, 심장대사증후군학회, 한국지질ㆍ동맥경화학회 등과의 협력을 통해 순환기 질환의 종합적인 관리와 치료 지침을 개발, 확산하겠다는 설명이다.

또한 류 회장은 “순환기 질환 진단에 필요한 심장초음파 및 경동맥초음파의 지식과 기술을 확인하고 강화하는 절차가 매우 중요하다”면서 “인증의 과정을 통해 자신의 실력을 정량적으로 평가해 부족한 부분을 인식할 수 있고, 이후 개선할 수 있는 방향을 찾아 해당 지식과 기술을 보강하기 위한 교육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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