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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암의 전신치료 효과 기대 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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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암의 전신치료 효과 기대 커요
  • 의약뉴스 조현경 기자
  • 승인 2008.04.17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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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석 대한간학회 이사장(가톨릭 성가병원 소화기내과)
▲ 이영석 이사장은 춘계학술대회를 통해 간암의 전신치료 요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춘계학술대회는 간질환에 대한 진료와 연구에 전념하고 있는 많은 회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심도있게 토의하고, 친선을 도모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다.”

대한간학회는 오는 5월 16일부터 17일까지 대구 인터불고호텔에서 ‘2008년도 Postgraduate Course(PG 코스) 및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영석 대한간학회 이사장(가톨릭대학교 성가병원 소화기내과)은 “학회에서는 이번 PG 코스를 마친 후 모든 회원들이 함께 모일 수 있는 만남의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라며 “간질환을 연구하는 사람들끼리 융화, 단결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학회에 따르면, 이번 PG 코스에서는 간경변증의 기초와 임상, 그리고 최근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간암의 전신치료(전신항앙요법, 표적치료 및 면역치료) 등을 다룰 예정이다.

“주사제를 통한 전신치료의 경우 효과가 미흡했던 것이 사실이다. 주사제는 혈관을 통해서 온몸을 다 돌고 난 후에 간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다른 장기가 많이 손상되고, 약의 부작용도 커, 치료효과가 좋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 새로운 약들이 개발되고, 출시되면서 전신치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먹는 약’의 경우, 환자가 이를 먹자마자 장에서 전부 흡수된 뒤 곧바로 간으로 보내지기 때문에 치료효과가 훨씬 높아졌다. 이에 따라 학회는 환자가 덜 고생하면서도, 효과가 좋은 치료 방법을 모든 회원들과 함께 공유하고자, 이번 PG 코스에 포함시켰다.”

또한 학술대회에서는 특강, 구연, 포스터발표 및 포스터전시를 통한 최신 연구발표가 있을 예정이며, 가장 우수한 일부 연제에 대해서는 총회구연에서 영어로 발표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우수 논문을 영어로 발표하는 것은 전임 집행부에서부터 시작됐다. 물론 일부 반대하는 회원들이 있긴 하지만, 하루 종일 영어로 발표하는 것도 아니고 특정 연제에 대해서만 실시하는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장려할 계획이다.”

그는 “‘우물 안 개구리’ 식으로 우리나라에서만 잘 하는 것이 아니라 국제 학회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국내 학회에서 영어로 발표하고, 질문받고, 답변하는 등의 훈련을 통해 영어 실력을 쌓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학회에서는 젊은 의학자들이 국제학회의 리더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고자 다양한 국제 행사를 기획하고 있다.

“학회는 지난 3월 아시아-태평양 간학회(APASL)를 성황리에 마쳤고, 오는 2009년에는 서울 국제 간심포지엄(SILS)를 개최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처럼 다양한 국제 행사를 통해 학회는 젊은 의사들에게 영어로 발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그들이 국제 사회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있도록 많은 도움을 주려고 한다.”

이 이사장은 인터뷰를 마치며, “학회의 역할에 있어서 물론 학술적인 측면도 중요하지만 국민들을 위한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000년 ‘간의 날’ 행사를 기획할 당시만 해도 국민들의 계몽을 위한 활동을 장려하는 학회가 없었다”면서 “환자들에게 보다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학회를 만들기 위해 우리 모두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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