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4-05-03 01:19 (금)
다소비 일반약 판매가 공개, 득실 논란
상태바
다소비 일반약 판매가 공개, 득실 논란
  • 의약뉴스 김선아 기자
  • 승인 2007.08.23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싼값 구매 가능 VS 유통질서 혼란 야기
건전한 가격경쟁력 유도라는 취지아래 보건복지부가 실시하고 있는 ‘다소비 일반의약품 50품목에 대한 판매가격 조사’에 대한 찬반양론이 가중되고 있다.

시중에서 많이 판매되고 있는 일반약의 가격을 공개해 시장의 투명성 확보와 건전한 가격경쟁을 유도하기 위해 실시되고 있는 조사가 국민들에게 약에 대한 신뢰도를 저하시키고 약국간의 갈등을 조장할 수 있다는 것.

복지부가 발표한 ‘2007년 상반기 다소비 일반의약품 판매가격 조사결과’를 살펴보면 해열진통제인 한국얀센 타이레놀정 500mg의 경우 서울 동대문구와 성북구에서는 2,500원, 동작구에서는 1,200원에서 판매해 서울지역에서만 가격차가 1,300원에 이르렀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판매가격 공개가 유통질서의 혼란을 야기해 소비자들의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몸이 아파 약을 구매할 때 약값이 싼 약국보다는 가까운 약국에서 구매해 빨리 복용하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

복지부 의약품정책팀 관계자는 “소비자로 하여금 따져보고 살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일반약 가격을 공개하고 있다”며 “조금 발품을 팔면 약을 싸게 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지역별로 가격 편차가 심한 것에 대해서는 관련 소비자들의 신중한 구매를 당부하는 것 밖에는 관련 대책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약값 표준화 등 대책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한편 복지부는 시군구 보건소에서 조사지역의 약국 규모에 따라 대형(50평이상), 중형(20평이상 50평미만), 소형(20평미만)으로 구분, 대한약사회에서 선정한 다소비 일반의약품 50품목의 소비 일반의약품 판매가격을 조사해 복지부와 각 시·도(시·군·구) 홈페이지를 통해 소비자에게 제공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